[유럽의 고민: 개인정보 보호? vs 전염병 막기?] 1. 뉴욕타임즈를 비롯해 최근 미국 언론들은 한국이 GPS, 카드결제내역, CCTV 분석을 통해 적극적으로 확진자와 접촉자를 검진 + 자가 격리시킨 것을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덩달아 유럽 언론들도 '우리도 이런 기술을 도입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넌지시 던져보는 느낌입니다. 2. 하지만 유럽의 민심(특히 독일)은 국가와 권력이 개인정보를 추적하고 감시하는 것에 매우 민감하죠. 이번 코로나19를 계기로 관련 법 개정이 살짝 논의되긴 했으나 여전히 '개인정보 침해'를 우려하는 견해가 강합니다. 개인정보도 보호하면서 국민의 안전도 지키는...그런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기술과 규제가 과연 나올 수 있을까요? 유럽연합이 이를 위한 중장기적인 R&D 프로젝트를 가동하지않을까 사알짝 추측해봅니다. 3. 핀란드 정부가 더 강력한 이동 제제 조치를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핀란드 북부 스키 리조트에 여전히 사람이 붐비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지난주 금요일에 터진 이후, 더욱 강경한 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기 시작했거든요. 핀란드 북부는 인구밀도가 매우 낮아서 의사를 만나려면 차로 2시간 넘게 내달려야 하는 동네도 있습니다. 만약에 이 지역에 코로나19가 확산되면 걷잡을 수 없습니다. 4. 북유럽 4국(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이 공동으로 자국민 귀국을 도울 전세기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아프리카, 남미 지역에서 오도 가도 못하고 있는 자국민을 우선적으로 도울 계획이라고 합니다. 다만 국가 재정으로 지원은 어렵고, 귀국 편 항공료는 본인이 자가 부담하는 방안이 유력하다네요. 5. 마르띠 아흐티사아리(Martti Ahtisaari) 핀란드 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핀란드 저명인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6. 메르켈 총리 담당의 중 한 명이 코로나19로 확진되면서 어제 독일 정계가 화들짝 놀라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바로 자가 격리를 했고, 다행히 1차 검사 결과는 음성입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당분간 공무를 집에서 수행한다는군요.

Europe Eyes Smartphone Location Data to Stem Virus Spread

Nytimes

Europe Eyes Smartphone Location Data to Stem Virus Spread

2020년 3월 24일 오후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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