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Crackdown, Hidden Unicorns Fuel Japan’s Big Startup Year
블룸버그 뉴스에 일본의 스타트업 투자에 대해 소개한 기사가 올라와 읽어보고 그 내용을 메모해 둠.
- 일본의 이니셜이라는 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본의 벤처투자액은 3B이상이 됨. 5년전 같은 기간보다 3배 늘어난 것.
- 페이팔이 지난 7월 2.6B에 도쿄의 BNPL스타트업인 Paidy를 인수했는데 이것도 일본 스타트업 사상 최고액 M&A. 초기 투자자는 65배 회수.
- 소프트뱅크비전펀드도 처음으로 일본 회사에 투자해 화제가 됨. Aculys Pharma와 Soda. 비전펀드는 지난 4~5년간 3천개 이상의 기업을 스크리닝해 투자했지만 일본 기업투자는 이번에 처음.
- CB인사이츠에 등재된 일본 유니콘은 1개. 하지만 실제로는 6곳이 있다고.
- 이미 상장에 성공한 유니콘으로는 메루카리(9B), 머니포워드(3B), 비저널(3B), Freee(3B) 등이 있음.
- 메루카리는 당근마켓 같은 중고거래 서비스, 머니포워드는 핀테크 자산관리, 비저널은 비즈리치를 서비스하는 구인채용서비스, Freee는 클라우드 회계 서비스.
- 일본은 상장하기가 쉽기 때문에 유니콘이 되기 전에 상장해서 유니콘 리스트에는 오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내용도 있음. '히든 유니콘’이 많다는 얘기.
- 하지만 바꿔말하면 비상장 단계에서 거액을 투자해주는 VC들이 일본에는 많지 않아서 일본 스타트업들은 기업가치가 얼마 안되는 상황에서 성급히 상장한다는 얘기도 됨.
- 일본의 창업자들은 서구의 창업자들과 경쟁하기에는 벤처 관련된 문화, 지식이 떨어지는 편이며, 일본마켓만 잡아도 충분히 성장하고 이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옴.
- 흥미로운 것은 사상최고의 M&A딜을 만든 Paidy의 창업자는 일본인이 아니라 영국인인 Russell Cummer. 일본에 와서 핀테크 회사를 창업해 페이팔에 3조원에 매각.
이 기사를 읽어보니 이제 한국이 일본보다 벤처투자액이 더 많은 것은 확실한 듯. 중기벤처부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상반기 벤처투자액은 3조원. 하지만 이것은 창투사 벤처투자조합에서 투자한 것만 집계한 것. 여기에 신기술금융사 투자금도 2~3조원이 될 것이고, 대기업이 직접 스타트업에 투자한 금액, 비전펀드 등 해외투자사가 토스, 마켓컬리, 오늘의 집, 뤼이드, 야놀자 등에 투자한 금액을 합치면 한국의 벤처투자금은 상반기에만 가볍게 5~6조원이 될 것으로 생각. 일본의 2배 정도가 아닐까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