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을 꿈꾼 수학자, 사람은 환경의 함수》 그의 성과를 과학 전문 매체 '콴타 매거진'에서는 "테니스 라켓을 열여덟에 잡았는데 스물에 윔블던 우승한 격"이라고 비유했습니다. 1️⃣ 수학을 포기했던 사람이 50년 수학 난제를 풀며 세계 수학계의 스타가 되었습니다. 2️⃣ 구구단을 외우기 어려워했고, 시인이 되고 싶어 고등학교를 자퇴했던 그의 전공은 과학입니다. 3️⃣ 그는 수학을 못했지만 수학을 좋아했던 적이 있었고, 입시와 연관된 탓에 수학의 기쁨을 잃어버렸습니다. 4️⃣ 수학을 잘하게 된 것은 능력 차이라기보다는 '취향의 밀도' 차이입니다. 5️⃣ 정말 이걸 사랑한다는 강렬한 끌림을 느끼는 사람이 그 분야를 특화해 계발하는 과정에서 발전하는 거죠. 6️⃣ 세포 하나가 분열하는 과정에서 어떤 환경에 처하느냐에 따라 간 세포, 뇌 세포 등 다른 역할을 수행하는 세포로 갈라지듯, 어떤 환경에 있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집니다. 7️⃣ 어렸을 때 부모님은 아무리 바빠도 매일 저녁 같이 산책하고 주말에는 영화를 보러 가주셨습니다. 8️⃣ 이건 예측할 수 있는 일상을 만들어주신 것이고, 심리적 안정감을 가질 수 있었어요.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추상적인 학문에 관심을 가질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9️⃣ 상대 말에 반발심이 생겨도 성급하게 결론으로 뛰어가지 말자고 마음을 다잡습니다. 한 수 한 수 복기해보면 내 편견이나 암묵적 가정이 작용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수학은 "나 자신의 편견과 한계를 이해해가는 과정"입니다. [ 큐레이터의 문장 🎒 ] “분필로 칠판에 쓰는 행위는 머릿속을 떠다니는 생각을 응고시키는 행위예요. 연주자가 곡을 연주하는 것처럼 무언가 물리적으로 구현해 낸다는 즐거움도 느끼고요. 답이 보이지 않다가도 한 줄 쓰기 시작하면 안 보였던 해법이 보이기도 해요. 또 하나. 판서는 반드시 지워질 숙명을 지녔어요. 죽는다는 사실을 인지할 때 현재를 더 충만하게 보내듯, 칠판에 쓰여 있는 필기가 곧 사라질 걸 알기에 그 순간 더 집중하게 됩니다.”

'수포자'에서 '천재수학자'로... "인생도, 수학도 성급히 결론 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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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포자'에서 '천재수학자'로... "인생도, 수학도 성급히 결론 내지 마세요"

2022년 1월 4일 오전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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