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크립토는 DeGen이라고 불리우는 크립토 네이티브들이 씬을 이끌어옴. 이제부턴 매스 어댑션이 필요하고, 보다 유저 친화적인 프로덕트형 인간들이 시장을 리드할 것임. 왜 그렇게 생각하냐면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그런 고민들을 하기 시작했기 때문. 그래서 저의 요즘 가장 큰 고민은, 이 시점에서 제가 무엇을 하면 가장 임팩트있을지. 그런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어렵네요 정말로. --- 하나, Web3, Blockchain, DAO라는 키워드들을 통해서 만들어진 ‘무언가’가 10년 뒤에 못해도 한국, 잘하면 글로벌 스케일로 많은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주는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구글이, 페이스북이, Netflix가, 한국에서는 쿠팡, 배달의 민족, 토스가 그러했듯) 또 하나, Web3류 키워드들이 주장하는 가치들 (탈중앙, 오너십)은 이론이고, 서비스가 만들어져서 구현되어야 진짜다. 탈중앙을 했을 때 중간 간섭자가 사라진다고 해서 정말로 unit economics가 파괴적으로 좋아지나? 중간에서 검증된 ‘게이트웨이’가 사라지기 때문에 세이브되는 비용이 더 유저들에게 돌려줄 수 있는 서비스로 만들 수 있나? P2E 게임에서 게임 캐릭터를 own하고, 판매할 수 있다고 하는데 - A게임에서 사용되는 아이템을 B게임에서 Interoperate 할 수 있게 구축하는게 ‘이론적’으로 가능하지 정말로 가능한가? 정작 가능한다 한들, 그게 사용자들에게 밸류가 높나? 사람들이 게임을 하는 이유는 그 게임을 잘 하기 위해서지, own하고 다른 곳에서 ‘자랑’하고 싶어서 own하나? 또 하나, DAO라는 조직이 legal Issue 떠나, 더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이 일상화 되어야하는 (혹은 더 행복한) 삶이라고 정말 말할 수 있을까? 하루에 4시간에는 A프로젝트, 다른 4시간은 B프로젝트, 주말에는 C 프로젝트하면서 DAO로 생활을 유지한다는 삶 자체가 가능할까? (정작 스타트업 영역에서는 삶에 모든 것들을 갈아넣어도 PMF찾기 힘들다는 말을 하고 있는데, 그렇게 쉬운 거였나?) 제일 중요한 것, 탈중앙과 오너십 Theme이 얼마나 대중적일까?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게 진정으로 인터넷 상에서 게임으로 돈 벌고, 자신의 온라인 커뮤니티 내 활동들에 대해서 ownership을 인정받고 (mirror처럼), 디지털 자산들에 대한 투자를 이어나가며 경제를 영위할까? - 일단 한국 전국민 기준으로 내가 지금 쓰고 있는 substack이라는 플랫폼을 들어본 사람이 몇명이나 있을까? 아니 자신의 생각을 블로그로 주기적으로 아카이브 하는 사람들이라고 한다면, 그런 사람들은 몇이나 될까? 얼마나 관심을 가질까? (전종현의인사이트에서 발췌)

대 크립토 시대의 서막 | Has anyone seen web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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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6일 오전 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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