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과장 vs 스타트업 리드 성실한 동료 vs 크리에이티브한 동료 지금의 안정 vs 두려운 도전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신 커리어리 유저분들 역시 매일 선택의 기로에 놓이실 거라 생각됩니다. 80-90년대생들은 특히나 결정이란게 어렵습니다. 주구장창 들었던 메가스터디가 메가공무원이 되었고, 3년 전 유행했던 ‘공채 인적성’ 이라는 취업 키워드가 눈 깜짝할 사이에 ‘비전공자 개발교육’ 이 되는 시대를 살고 있으니까요. 부모님도, 선생님도, 교수님도, 심지어 나의 소중한 친구들도 옳은 선택을 보장할 수 없는 시대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는 방법을 공유합니다. 바로 카이스트, 페이스북, 뱅크샐러드를 포기하고 이제 MBA에 도전하는 엔지니어 천인우님의 이야기 입니다. [콘텐츠 맛보기👀] ▶️ 인생은 곱셈과 같습니다. 주어지는 기회가 많아도 내가 0이면 다 0일 뿐이죠. 내가 0이 되지 않기 위해서 항상 도전하려는 자세... 정말 내가 왜 이 길을 왜 걸어왔는지, 내 인생의 철학에 빗대어서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게 대체 불가능한 사람입니다. ▶️ 고등학교 때 살이 되게 많이 쪘었어요. 거의 100kg가 넘을 만큼. 한번은 짖궃은 친구 한 명이, 인우는 나중에 커서 배가 나온 아저씨가 될 것 같다면서 신문지를 펼쳐들고 슬리퍼를 질질 끌고다니는게 선하다는 말을 했던 것 같아요. 하루에 줄넘기 2천번씩, 밥먹는 양도 평소의 20%도 안될 만큼 2-3개월 만에 17kg를 감량 했던 것 같아요. 유독 한국에서 심한게 외모에 대한 편견인 것 같은데, 다행스럽게도 편견을 깨고 나왔던 경험이… 살면서 여러 가지 편견들을 경험하고, 그럴 때 마다 저의 주어진 것들에 대해서 익숙해지고… 사람들이 나에게 갖는 편견에 대해서 익숙해지는 게 아니라 내가 더 한 발자국 나아가기 위해서 이런 식으로 나를 바꿀 수도 있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된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 카이스트 진학 당시에는 다들 정해진 인생을 걸어갈 생각을 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선배들이나 동기들이 “카이스트를 나오면 이런 대기업들은 편하게 가더라.”라는 말들을 했죠. 이 길을 본인이 정말 원해서 한다고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그런 인생을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살아왔는데, 대학교에서 사회로 나가는 길목에서도 이런 식으로 생각을 하게 되는구나. “그러면 이러다가 내 인생이 끝나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이걸 어떻게 해서든 깨고 나오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미국에 가보자고 결심했어요. 한 번도 안 살아본 곳이고,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 곳이고. 제가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 지가 굉장히 궁금하기도 했고. 그래서 카이스트를 3개월 다니고, 행정실에 가서 자퇴를 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뭐 하러 자퇴를 하느냐 . 이렇게 좋은 학교를 나와서 보장된 인생을 살 수 있는데 그냥 다니지 그러냐” 라는 말을 하셨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 얘기를 듣고, 더 확실하게 결정을 했던 것 같아요. 그 다음 바로 UC버클리에 지원하여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 페이스북이라는 시스템 내에서 성장을 해왔고 그 안에서 내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지만 과연 내가 밖에 나가서 다른 일을 했을 때도 잘할 수 있을까에 대한 제 자신이 납득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기업이긴 하지만, 이 작은 세상에 우물 안 개구리 처럼 여기서 잘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지 않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아요. 한국의 스타트업 중에 제가 뱅크샐러드를 선택한 이유는, 업계 1위가 아니었기 때문이었거든요. 페이스북에서는 업계 1위의 회사라서 제가 놓치고 있는게 너무 많았어요. 페이스북이라는 회사에 너무나 인재 자원이 많기 때문에 뒤돌아보면 내가 아니었어도 내 자리를 누군가는 했을 거라는게 너무 많아요. 결국 회사가 잘나가는 건 회사가 잘나가는 거고, 나는 내가 단단해지는게 중요하기 때문에.. “내가 잘나가는 회사에 갈 필요는 없고 내 성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쪽으로 가는게 맞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 게 없는 곳에 가야지. 그래야 내가 더 성장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어요. ▶️ 뱅크샐러드 다니면서 MBA 준비를 했는데, 이유는 하나의 스타트업에 기여하는 경험을 했는데… 좀 더 큰 스케일의 임팩트를 주고 싶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화됐을 때도 미국의 기업들에 뒤지지 않게 선두권에 들어갈 수 있게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 “ 한국 테크기업들이 글로벌 순위에는 아직 못들지만 능력 만큼은 실리콘밸리 못지 않다는 걸 목격했거든요. MBA를 통해서는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하고 싶어요. 어떤 분들이 보시기에 제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서 명확할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으실 것 같은데, 저는 어떤 일을 하기 위해 이 세상에 왔는가에 대한 답조차도 없는 상태입니다. 정말 몰입할 수 있는 문제를 찾는 데에 전진을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인생은 결정의 연속이기 때문에, 그 결정의 순간들에서 남의 기준이 아닌 자기 기준으로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 합니다. 문득 국힙원탑 아이유의 명언이 생각납니다. “프로듀싱을 내가 해야겠다. 거품이 다 날아가든지 내가 요만해지든지 간에 불안하고 근사하게 사느니, 초라해도 마음 편하게 살겠다.” 대체 불가능한 시장가치를 올리는 건 결국 내 자신에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내일도 최선의 선택을 하는 커리어리 분들이 되기를 📌

본인의 선택을 설명할 수 있는 삶을 살고 있나요? | 하트시그널 천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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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선택을 설명할 수 있는 삶을 살고 있나요? | 하트시그널 천인우

2022년 1월 10일 오후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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