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장 부리다 PPE 주문을 놓친 핀란드?]
핀란드의 PPE 수급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중국산 마스크를 잘못 수입했다 돈만 날린, 소위 '마스크 스캔들' 때문에 가뜩이나 분위기가 안 좋은데... 여기에 한술 더 떠서 '핀란드 당국이 늦장을 부리다 PPE 주문 시기를 놓쳤다'라는 탐사보도가 나왔습니다.
1. 보도에 의하면, 핀란드는 3월 27일에서야 유럽연합 PPE 공동수입 대책위원회에 합류했다고 합니다. (유럽연합이 의료용품을 공동 구매하는 조치라는 군요.) 이는 핀란드에서 첫 코로나 19 사망자가 나온 지 일주일 후에나 취해진 조치입니다.
2. 유럽연합이 PPE 공동수입을 논의하기 시작한 것은 2월 초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수량이 모자라서 난리 + 사기가 난무하는 중...) 뒤늦게 합류한 핀란드의 수입 요구량까지 확보되려면 또 한참이 걸리는 거죠.
3. 전반적으로 코로나 19 확산 저지를 잘하고 있는 핀란드입니다만... PPE 관련해선 악재가 연이어 터지는 중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직도 핀란드는 일반인들의 면 마스크 착용 조차 적극적으로 권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칫 의료용 마스크도 수급이 안될까 노심초사하고 있어요.)
여담) 4월 초 핀란드가 중국산 마스크를 샀다가 낭패를 본, 소위 '마스크 스캔들'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선결제를 한터라 후속 물량이 연달아 도착하긴 했는데... 이번에는 착용자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마스크가 나왔습니다. 물론 병원 측은 당장 이 알레르기 마스크 사용을 중단했고요. 의료진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수사를 통해 최대한 환불받겠다는 것이 핀란드 당국의 입장입니다만...과연...지켜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