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MMORPG 로스트 아크, 유럽 시장에 도전을 시작하다!]
오늘은 유럽 게임계 소식을 가져왔습니다. 최근 대한민국 게임사 스마일게이트가 개발/서비스하는 "Lost Ark(로스트 아크)"가 북미, 유럽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해외 서비스를 담당하는 곳은 Amazon Games (아마존 게임즈)입니다.
1. 지난 2월 11일, 로스트 아크가 북미/유럽 게이머들에게 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백만 명 동접 수를 기록! 스팀 동접 1등!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오오
2. 그러나 빛이 있으면 어둠도 있는 법(?). 로스트 아크의 유럽 서버 상태가 폭발 일보 직전입니다. 당연히 해외 서버를 관리하는 아마존 게임즈를 향한 불만이 속출하고 있죠.
3.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곳은 2월 11일 열린 "유럽 중앙(Europe Central)" 지역 서버입니다. 순식간에 사람이 몰리면서 대기열이 무려 1만 명 단위로 치솟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접속 대기시간만 5-6시간...). 겨우겨우 게임에 접속해도 다소 버벅거림이 발생하고 있고, 심지어 게임 내 일부 맵에서는 작업장 봇들이 대거 목격되며 트래픽 발생의 주요 원인이 아닌가 의심도 받고 있죠. (참고: 러시아/동유럽 작업장에서 유입되는 봇으로 추정됩니다. 보통 유럽 작업장 하면 그쪽 지역이라...)
4. 아마존은 부랴부랴 2월 17일, "서유럽(Europe West)" 지역 서버를 새로 론칭했습니다. 이 새로운 서버는 대기열 없이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참고: 유럽 사는 입장에서 "서유럽"이라는 서버 이름부터가 '아하, 러시아/동유럽 작업장 오지 말라는 소리구나'로 들리는 것은 덤입니다.)
5. 문제는 2월 11일부터 16일 사이, 대기시간 6시간을 뚫고(...) 유럽 중앙 서버에서 게임을 시작해 이미 캐릭터를 생성+플레이한 얼리어답터 게이머들입니다. 이 중에는 게임 사전 오픈 이벤트와 관련 리미티드 상품을 구입했던 이들도 있어 다른 서버로 이주하는 걸 꺼리는 이들도 더러 있다고 하는군요. (이미 받은 혜택을 버리고 캐릭터를 새로 다시 키워야 하니까요.) 이들은 꾸준히 아마존을 향해 '유럽 중앙 서버 상태를 개선하라'라고 요구 중이나, 아마존은 2월 22일 어제 보도자료를 내고 "유럽 중앙 서버 증설은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아버렸습니다. (에고...ㅠ)
여담: 대기시간 6시간을 도저히 뚫지 못한 저는 운 좋게도(?) 서유럽 서버에 첫 안착을 하여... 무난히 게임을 즐기는 중입니다. 휴, 오히려 늦게 시작하길 잘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