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랙티브 미디어> 글 -> 사진 -> 영상. 그 다음은 뭘까? 무엇이 되든 아마도, 전자의 일방성을 벗어나 양방향적으로 소통이 가능한 매체가 유망할 것이다. 실제로 넷플릭스에서 '밴더스내치'라는 유저의 선택에 따라 결말이 바뀌는 콘텐츠가 출시되었을 때,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는 비단 엔터테인먼트 분야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저널리즘 분야에서도, 오래 전부터 인터랙티브 뉴스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결국 콘텐츠의 핵심은 전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것인데 그 내용을 어떤 그릇에 담는 것이 가장 좋을까에 대한 고민이 없을 수 없었던 것. 글에서 다양한 사례가 등장하는데, 개인적으로 NYT에서 발행한 과잉 진압 관련 기사 <Police body cameras: What do you see?>가 인상 깊었다. 이 기사는 편견을 가질 수 있는 영상을 먼저 제시하고, 유저에게 해당 영상에 대한 투표를 요구한다. 첫 번째 영상에 대한 의견을 투표하면, 첫 번째 영상에 대한 의견이 오해일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두 번째 영상을 제시한다. 이는 단순히 두 영상을 나란히 배치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첫 번째 영상을 본 후 내 의견을 정립하기 전에 두 번째 영상을 보면 그 반전은 크게 다가오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 기사는 투표라는 인터랙션 요소를 넣음으로써 유저가 좀 더 능동적으로 사고하게 만들었다. '선택'이라는 귀찮은 과정을 거친 만큼, 유저는 자신의 생각을 그저 생각으로만 남겨두지 않고, 결정을 통해 '확신'으로 전환한다. 그렇게 굳어진 확신이 다음 영상에서 무너지면서, 유저는 더 큰 충격을 받게 되고 기사는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훨씬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게 된다. 이 외에도 본 글에는 다양한 방식으로 유저와 커뮤니케이션하는 기사들을 사례로 들고 있다.

인터랙티브 뉴스? 그게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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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25일 오후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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