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노동인구의 60%가량이 온라인 쇼핑을 한다]
2019년 기준, 유럽연합 국가 (당시엔 영국도 포함)의 16-74세 인구의 약 60%가량이 온라인 쇼핑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럽연합 통계청(Eurostats)이 내놓은 자료입니다.
1. 아직 유럽은 온라인 쇼핑이 한국만큼 보편화된 분위기는 아닙니다. 그러나 대도시를 중심으로 점차 그 이용률이 올라가고 있지요. 이 자료 또한 2018년 대비 2019년, 온라인 쇼핑 이용 인구 비율이 4% 상승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56% -> 60%)
2. 다만 '지난 12개월 간 온라인 쇼핑을 이용한 적이 있느냐'라는 질문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것이라... 구체적으로 온라인 쇼핑을 연간/월별/주당 몇 회 이용했는지는 따로 수치가 나와있지 않아 아쉽습니다.
3. 전반적으로 북유럽+독일+네덜란드의 온라인 쇼핑 이용률이 높은 편입니다. 인터넷 보급률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4. 이번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2020년 이용률 수치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자 핀란드 YLE지에 의하면, 핀란드 유명 슈퍼마켓 프랜차이즈 Kesko Group (속칭 "K그룹")이 자사 온라인 매장 방문객 수가 800% 폭풍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덕분에 봉쇄령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수익이 연간대비 5.8% 증가했다는군요.
5.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핀란드에선 요즘 문 앞에 택배 상자를 놓고 가는 옵션이 유행이라고 합니다. (우체국, 편의점 수령을 가기 쉽지 않으니까요.) 물론 그만큼 택배 도난율도 늘어나는 터라 장단점이 좀 있을 겁니다. 여긴 시내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숲 + 야생 동물들이 있는 터라... 여우와 새들이 음식을 뒤적거릴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겠습니다. 얼마 전 이웃집 문 앞에 배달된 피자를 새들이 쪼아대고 있더군요 (...덜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