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5월 14일부터 점진적으로 등교 시작] 핀란드도 점차적으로 코로나 19 방역체계 완화를 노리고 있습니다. 이의 일환으로, 2주 후부터 초중학교 (1-9학년) 등교가 재개될 예정입니다. 1. 산나 마린 총리는 어제 브리핑을 통해, 5월 14일부터 학교 문을 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 날은 핀란드 정부가 국가 비상 사태 선포한지 딱 2개월이 끝나는 날입니다. 2. 핀란드 현지 코로나 19 확진자 수는 적지만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4월 30일 현재 확진자 수 4995명, 사망자 수는 211명입니다. 북유럽 중에는 그나마 가장 수가 적은게 다행이죠. 그러나 봉쇄가 이어지며 경제에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에 핀란드 정부도 더 이상 강경한 조치를 이어갈 수는 없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3. 그래도 혹시 모르니... 당분간은 소규모 학교 수업만 허가된다고 하는군요. 가급적 학급당 학생 수를 조절하고, 종업식이나 학교 공연 등 사람이 몰릴만한 행사는 금지입니다. 4. 핀란드 학교들은 어차피 5월 말이면 종업식을 하고 여름 방학에 들어갑니다. 5월 14일부터 5월 말까지 약 2주 간, 학교를 통해 지역 사회의 방역 역량을 재확인해보겠다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이 2주가 무사히 지나가야 6월에 레스토랑, 상점들도 열 수 있을 테니까요. 모쪼록 별 탈 없이 이 위기가 지나가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