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에서 조만간 '별풍선'을 보게 될까?
📑 페북은 유료 생중계를 고려한다고 밝혔다.
- 페북이 뮤지션과 크리에이터를 위한 유료 라이브스트림 서비스를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크리에이터들과 중소기업을 위한 기능으로 페북 페이지에서 가능할 예정. 아프리카 티비의 별풍선, 유튜브의 슈퍼챗처럼 1센트 팁을 주는 기능. (네이밍이 'STAR'다. ㅋㅋ)
- 코로나19 상황 이후 인스타그램이 라이브 스트리밍의 대표 플랫폼이 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
- 이렇게 되면 유튜브와 정면 승부는 피할 수 없게 되는데...
📻 TMI.fm (*Take More Information)
1. 2017년 이후, 페이스북의 방향성은 지인 기반의 소규모 경제 커뮤니티의 핵심 플랫폼이 되는 쪽으로 바뀌었다. 덕분에 페북 페이지보다 페북 그룹에 대한 지원이 커졌고, 기능적인 지원도 늘었다. 당근마켓처럼 지역 기반의 경제 활동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인상을 받았다.
2. 페이지는 브랜드, 그룹은 개인 기반이다. 하지만 커뮤니티를 키우는 것과 커뮤니티를 경제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건 굉장히 미묘하고 어려운 작업이다. 일단 자칫하면 중고나라 같은 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좀 더 원대한 아젠다, 페북 커뮤니티가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지 더 중요하게 여기는 인상이었다. 사회운동, 환경운동 등...
3. 코로나19 상황은 페북에게 일종의 기회였을 듯. 글로벌 규모의 기부 활동을 지원하면서 '돈이 오고 갈 수 있는 플랫폼'의 가능성을 분명하게 확인한 것 같다.
4. 큰 회사들에게 페북은 매력적인 플랫폼이 아니다. 유튜브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하지만 지구자본주의는 점차 브랜드/기업 중심에서 개인/소규모 팀/작은 브랜드로 이동하고 있다. 페북의 이번 결정은 그 작은 브랜드들을 껴안으려는 시도로 보인다.
5. 작은 브랜드, 창작자로서는 손해볼 게 없는 상황이다. 플랫폼에 따라 각기 다른 전략, 혹은 유기적인 연결구조를 구성할 수 있다. 이런 환경 변화는 필연적일 것이다. 그렇다면 미리 준비하는 게 좋을 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