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선택한 컨텐츠를 믿어라🤞 모아놓은 컨텐츠들이 정리가 안되는 맥락에는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전에 언급한 ‘시간을 너무 아껴쓰려고 하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스스로를 믿지 못하는 것’인 것 같다. 내가 스크랩하거나 내가 읽었던 자료가 무의미하다고 생각하거나, 이건 버리고 저건 챙기려고 한번 더 스크리닝 해야한다는 생각은 언제부터 마음을 불편하게 했을까? 아마도 스스로의 선택을 의심하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힐끗 보고 선택했기 때문에, 진지하지 않게 선택했기 때문에 자신이 없을 것이다. 살아오면서 신중하지 않은 선택에 대해 얼마나 많은 조언을 들었던가. 그러나 우리의 본능이 그럴리가 없다는 점을 한번쯤 믿어주었으면 좋겠다. 의미가 없었다면 다른 검색결과들처럼 지나쳤을 것이고, 어떤 행동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무 일도 없었을 것이다. 도리어 선택된 자료들로 해야할 일은 스스로 왜 글들을, 자료들을 선택했는지 다시 기억해내는 것이다. 어떤 점이 나로 하여금 그런 선택을 했는지 다시 곰곰히 생각해 보는 것이다. 스스로를 믿고, 스스로의 선택을 돌아보는 행동이 내가 모두에게 전하고 싶은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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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14일 오전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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