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실패, 나의 디딤돌 요즘은 페일콘(FailCon) 같은 행사가 있을 정도로 자신의 실패를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자연스러워 졌습니다. 하지만 내 실패를 이야기하는 것은 내 치부를 드러내는 일이기에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런 실패담은 성공담에서 얻기 힘든 교훈들을 주기도 합니다. 오늘은 여러 분들의 실패담을 줄줄이 엮은 기사를 Pick 했어요. 그중에서도 저는 소설가 장강명과 영화감독 심형래의 실패담을 추천합니다. 장강명은 자신의 급작스런 기자 사직 과정을 상세히 소개하며, 그 일에 있어 거창한 계획도, 인과관계가 있던 것도 아니었다고 말하며, 인생 앞에 겸손하면 좋겠다고 합니다. 그의 말을 옮길께요. "우리는 미래를 전망하지 못하고 현재를 평가하지 못한다. 그러니 전망을 할 때도, 평가를 할 때도 겸허해져야 한다. 쉽게 들뜨거나 비관해서는 안 된다. 자신에 대해서도 그렇다. 인생 잘 모르겠다. 거기에 차분한 희망이 있다." 심형래의 실패담은 매우 드라마틱합니다. 그는 영화 '디워'로 꿈에 그리던 헐리우드 진출을 하게되자, 계약서를 제대로 보지도 않고 서명해버렸는데, 이게 자신 최대의 실패였다고 말합니다. 인상 깊은 구절을 따왔습니다. "우리 인생은 작은 결정의 총합이다. 살다 보면 인생을 좌지우지하는 결정적 순간이 몇 차례 온다. 그런데 이 순간은 영화에서처럼 드라마틱하게 펼쳐지지 않는다. 스치듯 지나친 순간이 나중에 보면 인생을 뒤바꿀 절호의 기회였을 때가 있다."

15人이 고백하는 내 인생 최악의 실패, 최고의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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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人이 고백하는 내 인생 최악의 실패, 최고의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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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7일 오후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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