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박스 그 이상을 꿈꾼다.
엑스박스의 새로운 디바이스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 (엑시엑이라 줄여부릅니다) 관련한 폴리곤의 딥다이브 취재.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1) 게임 플랫폼 2) 기기 3) 클라우드 를 모두 가지고 있으며, 기존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엑스박스 온리 타이틀도 다수 보유했습니다. 심지어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도 있죠.
이 점에서 엑시엑은 오랜만에 나온 신규 비디오 게임 디바이스인 동시에 게임 구독 서비스인 '게임패스'의 시험장이자 클라우드를 활용해 어디서든 게임을 원활히 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시발점일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강력한 클라우드 아쥬어를 활용해 자사 게임 구독 서비스인 1) 게임패스를 구축했고 이를 전파시킬 수 있는 도구로 2) 엑시엑이 활용된다면 사용자들은 거실에서는 엑시엑으로 헤일로를 하고, 방에 들어가서 핸드폰으로 헤일로를 할 수도 있죠.
이 모든 과정이 월 구독 서비스로 돌아간다면 강력한 캐쉬플로우를 만들 수 있고, 엑시엑*PC*스마트폰으로 돌아간다면 사용자의 체류 시간을 압도적으로 높일 수 있습니다. 압도적인 접근성은 곧 압도적인 체류시간이니까요.
여태까지 비디오 게임 기기 개발사들은 '퍼스트파티', 즉 단독 타이틀 확보에 혈안이었습니다. 하지만 엑시엑은 이 전쟁의 축을 바꾸고자 합니다. 그동안의 전쟁을 소규모 전투로 바꿔버릴 수 있는 큰그림이죠.
한글화에 소홀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보장은 못하지만, 적어도 북미와 유럽에서 성공을 거둔다면 이는 넷플릭스가 시청자의 시청습관을 바꾸었듯 게이머의 게임습관을 통째로 바꿀 수도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