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자 전성시대가 오는가?
🤏 이 기사가 눈에 띈 이유
- 최근 브랜딩 이슈를 만드는 아이템들을 하나로 묶었다. 펭수, 빙그레우스, 뉴닉.
- 그리고 이걸 한 번 더 묶었다. 'MZ세대 여성 기획자들이 생산하는 서사'라고.
- 그 특징은
1) 친근한 캐릭터·이미지를 통해 소비자에게 다가선다.
2) B급 감성을 겨냥하되, 일정한 선을 넘지 않는다.
3) 수평적 사고·탈권위주의를 지향한다. 쌍방향 소통을 통해 수용자·소비자의 취향과 요구를 꾸준히 반영한다.
4) 인터뷰를 통해 만난 그들은 자신을 낮추고 대중을 존중하는 데서도 공통적이었다.
📻 TMI.fm의 시선: 기획자 전성시대
1. (여성) 기획자라는 말을 하고 싶지만, 이건 성별의 문제가 아니라 감수성의 문제라고 본다. 앞서 언급한 4가지 특징, 소위 '센스'라고 부르는 것들이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자주 보이는 건 사실이다. (남자) 기획자들은 그리 사려깊지 않다.
2. 하지만, 기획의 성과는 커뮤니케이션에 있다. 강조하자면 '마케팅'이 아니라 '기획'의 성과다. 모든 일의 기본. 마케팅을 해도 기획이 필요하고, 콘텐츠에도 기획이 필요하다. 이때 방점은 '커뮤니케이션', 기획의 의도에 맞는 피드백과 그 다음의 대화를 통한 관계 구축이다.
3. 그런 점에서, 마케팅이냐 디자인이냐 기획이냐 콘텐츠냐 등등의 구분은 사실상 무의미하다. 얼마나 뾰족하게 기획을 다듬어가느냐, 즉 스스로가 얼마나 기획에 집중하고 그 의미를 재정의하느냐가 중요하다.
4. 어떤 기획자는 판매량을 더 추구할 수 있다. 어떤 기획자는 브랜딩에 더 집중할 수도 있다. 누군가는 프로젝트보다 개인의 평판을 더 중요하게 여길 수 있다. 어느 쪽이든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프로세스를 다듬고, 마케팅 채널과 시기, 콘텐츠의 내용을 설계한다.
5. 앞으로는 어떤 사람이 필요할까? 소위 '기획자'라는 역할이 중요해질 수 있다. 다만 이게 기존의 의미와는 다를 것이다.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어디부터 어디까지 관여할 것인가? 어떤 부분에서 책임을 질 것인가... 등은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적어도 내 입장에선 '기획자'라는 롤은 더 중요해질 것 같다.
6. 그러니 당신이 전략, 마케팅, 디자인, 에디터, 연출.. 어느 영역에서 무얼 하든 일이 준비되고 실행되어 결과물이 나오는 모든 과정을 이해하려고 애쓰고, 커리어패쓰를 그런 방향을 잡으면 이 험한 세상을 돌파하는데 약간이나마 도움이 될 거라고 본다.
모든 기획자들, 어떤 경계에서 헤매는 사람들 모두에게 응원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