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을 이어온 콘텐츠의 본질은?] 📰: 어차피 라디오는 2000년대 이후 레드 오션이 되어버렸다. 대세를 뒤집을 수는 없다는 걸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그렇다면 활로는 대체 어디에 존재하는 것일까. 그렇다. 그 어떤 환경에서도 자기만의 매력을 전달할 수 있는 퍼스낼리티 외에는 방법이 없다. 그래, 맞다. DJ다. 배철수 말이다. 지금도 어떤 청취자에게 때론 ‘너무 까칠하다’며 불만을 듣는 그는 아예 이걸 자신의 개성으로 삼아 30년 역사를 써 내려왔다. 사전 답사하던 중 BBC의 오래된 시설을 둘러보면서도 진심 이렇게 생각했던 걸 기억한다. ‘배철수 선배님이니까 어떻게든 되겠지.’ 🤩: 애청하는 배철수의 음액캠프 30주년 기념 방송의 뒷이야기가 있는 에스콰이어 잡지 속 글입니다. 전반적으로 기대했던 모습과 다른 BBC 스튜디오의 모습이 찬찬히 소개되어 있으니 흥미롭습니다. 제가 주목한 지점은 라디오라는 더 이상 새로울 것 없는 매체의 콘텐츠의 본질을 과연 무엇일까하는 점이였습니다. 배캠에서 오랫동안 작가로 일해 온 배순탁 작가는 그 본질과 핵심을 DJ라고 말합니다. 어떤 매력이 있어야 할지 그리고 오랫동안 그 매력을 유지하면서 어떤 식으로 차별화 할지가 중요할 겁니다. 최근 재밌게 본 넷플릭스 오리지널 '마이클 조던, 더 라스트 댄스'의 한 장면에서 마이클 조던은 "팀과 우승에서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건 코치나 구단 스태프들이 아닌 결국 선수들"이라고 자신의 농구에 대한 철학을 이야기합니다. 비슷한 관점이 드러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