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랍박스(Dropbox)의 창업자 드류 하우스턴 (Drew Houston)이 2008년에 TechCrunch에서 런칭했을 때 데모. 몇가지 중요한 takeaway들.
1. Product simplicity
드류는 Q&A에서 드랍박스는우선 파일공유를 먼저 할 것이고, 나중에 다른 카테고리로 확장할 것이라 얘기했지만 12년뒤 지금은 결국 파일 공유와 문서공유 정도로 제품이 고도화되었다. 프로덕트에 기능을 더한다 해서 전세가 뒤집어지지는 않는다. 오히려 반대로 기능을 더하지 말아야 제품이 바르게 고도화될 수 있다.
2. 저 때 누가 지금의 Dropbox를 상상했을까.
거의 없었을 거라 본다. 패널들도, 관객 중에도 Dropbox는 "One of the many"였다. Dropbox가 아무도 못 하던 것을 유일무이하게 해낸 스타트업인 줄 아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저 당시 클라우드 기반 파일 공유 제품은 수십 개가 넘었다. 영상 후반부에서도 나오지만, 심지어 Microsoft도 Foldershare라는 제품을 보유하고 있었다.
3. 패널의 질문들과 드류의 답변.
패널의 질문들은 대부분 경쟁에 관련한 것이었다. 패널들의 질문은 왜 큰 회사들은 하지 않고 있냐, 어떻게 경쟁하는가-류의 질문이었다. 드류는 간단하게 답했다: "큰 회사들 역시 시도했고, 아무도 제대로 하는 곳이 없지만, 우리는 18개월 만에 제대로 동작하는 프로덕트를 만들었다. 우리가 큰 회사들과 다른 점은 프로덕트다. 조금 더 잘 연동되고, 웹앱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의 제품이 더 Seamless 하다."
4. 버그였는지, 인터넷 연결 이슈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영상을 보면 Dropbox의 데모는 거의 망할 뻔했다. 아니 망했다고 봐도 좋을 수 있겠다. 그런데도 Dropbox는 10년 뒤에 NASDAQ 상장에 성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