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품의 완성도는 노력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내가 얼마나 밤을 샜느냐는 그 무엇도 보증해주지 않는다. 고객은 나의 노력을 알 수도, 알 필요도 없다. 2. 완성도는 고객에게 달려있다. 고객이 나의 제품을 사용하고 만족하는 순간, 그제서야 '완성도 있는 제품'이라 부를 수 있다. 3. 아이러니하게도 고객이 만족하기 위해서는 노력해야 한다. 조 대표는 20대 초반 바텐더를 시작으로, 일본에서 술을 공부하고, 프랑스에서 와인 제조를 배웠다. 발효와 효모를 더 깊이 있게 공부하기 위해 대학원에도 진학했다. 그 기간이 무려 10년이 넘는다. 긴 세월 동안 그는 대중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술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4. 예를 들어, 막걸리는 숙취가 심하다, 라는 편견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그래도 우리 전통주", "맛있으니까"라는 식으로 포장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 문제를 직면하기 보다 어떻게 하면 문제를 넘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 노력을 해왔다면, 조 대표는 "어떻게 하면 숙취가 없는 막걸리를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5. 시장이 갖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근본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파악하고 이를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편견은 이러한 노력에 의해 깨진다. 6. 근본에 깊이 파고들기 위해서는 대상에 대한 깊은 애정이 필요하다. 술로 채워진 그의 인생 궤적을 보며 무언가를 진심으로 좋아한다는 것은 저런 것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술을 배우고 싶다, 는 마음으로 도쿄로 훌쩍 날아가고, 와인을 직접 맛보고 제조하고 싶어, 라는 마음에 프랑스로 훌쩍 날아가는 그의 행보는 그가 용기 있어서가 아니라, 그 길만이 그에게 반짝였던 게 아닐까. 7. 좋아하는 걸 위해 인생을 거는 그의 선택이 부러워지기도 하고, 나는 옳은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었는지 반성하게 된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또는

이미 회원이신가요?

2022년 7월 22일 오전 2:09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