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주목 하는 직업, Recruiter

커리어에 도움되는 아티클 352 리크루터란 직무의 기원이 언제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 잘 알지 못 하지만, 이전부터 채용 담당자라는 호칭으로 기능적 역할이 존재했습니다. 당연히 이전에 사용하던 채용 담당자와 현재 리크루터는 역할이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더 정확한 표현으로는 기존 채용 담당자보다 훨씬 기대하는 역할이 다양하게 많아진 것 같습니다. 이전 채용 담당자는 1년에 1~2번 있는 공채 시즌을 잘 준비하고 치르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채용 규모에 따라서 공채가 가지는 의미와 부담은 다를 수도 있겠네요. 기능적으로 채용 공고를 내고, 지원자 서류를 받고, 면접 일정을 조율하고 진행하는 것이 큰 역할이었을 것입니다. 현재 리크루터라고 불리는 사람들에게 이전 채용 담당자와 다른 역할은 크게 세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상시 채용 형태로 변화함에 따라 특정 시즌이 아니라 매일 채용을 시작하고 진행합니다. 회사 내부 상황에 따라서 인재가 필요한 시점이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것은 언제든 인재 채용을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포지션에 대한 이해, 채용 공고 노출 채널 등 소위 포지션 별 채용 전략이 선명해야 할 것 입니다. 두 번째는 적극적인 인재 탐색을 통한 영입 활동 입니다. 홈페이지와 채용 플랫폼에 채용 공고를 게시하고 가만히 앉아서 훌륭한 인재가 낚으길 기다리는 채용 강태공으로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인재가 모여 있는 바다와 강, 개천 등 어디든 달려가 작접 만나고 모셔와야 합니다. 인재 영입 전쟁터에서 능력있는 인재는 더 이상 스스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모셔 가길 기다리면 여기저기 서로 다투어 영입 의사를 전달할 것이고, 인재는 가장 좋은 조건을 고르기만 하면 되는 상황입니다. 리크루터에게 세일즈 능력을 요구하는 것은 이와같은 이유일 것입니다. 세 번째는 채용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고 많은 사람들에게 인식시킬 수 있는 마케팅 역할입니다. 아니 채용 담당자가 마케팅까지 해야돼? 네, 지금은 회사 구조적으로 리크루터가 직접 채용 관련 마케팅 활동을 해야 합니다. 저도 잘 이해와 공감은 되지 않습니다. 일은 잘 할 수 있는 사람에게 맡겨야 한다는 것이 제가 가지고 있는 업무 분장 철학인데요. 회사 내 마케팅을 하는 사람이 있지만 채용은 리크루터가 하니까 관련 마케팅 활동도 리크루터가 해야 된다는 논리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암튼 다른 회사와 다른 채용을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매력적인 회사로 보이게 만드는 것이 리크루터 역할입니다. 회사가 진짜 좋지 않은데 좋은 척해야 한다는 점에서 도덕적인 신념에 맞지 않는 분들은 리크루터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채용 브랜드라는 것이 모호하지만 회사 브랜드와 별개로 이미지를 만들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빠른 채용, 재미있는 채용 등) 최근 리크루터 직무가 회사 내에서 대접 받게 된 배경에는 위와 같은 어려운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 역할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역량과 경험, 직업에 대한 소명 의식을 가지고 있는 훌륭한 리크루터를 채용하는 것이 회사에게 큰 과제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개발자 채용이 어려운 환경이 된 점도 리크루터가 주목 받기 시작한 시점과 궤를 같이 하고 있습니다. 다른 포지션에 비해서 개발자 채용이 더욱 힘들어져서 개발자를 전문적으로 채용할 수 있는 리크루터가 필요해졌습니다. 비록 tech와 non-tech 인재 영입에 필요한 능력이 대단히 다른 것은 아닙니다. 개발자와 소통을 어느 정도는 할 수 있을 만큼 개발 지식이 있어야 하는 점과 산업에 대한 이해를 개발 관점에서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 정도가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시대에 뜨거운 관심을 받는 직무라고 해서 덜컥 도전하기보다 충분한 고민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리크루터는 사람에 대한 관심과 만나서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 나누는 것을 좋아해야 합니다. 사람에 대한 관심은 후천적으로 얻을 수 있는 역량이 아닙니다. 태생이 사람을 좋아하고, 호기심이 왕성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다양한 직무와 산업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회사 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역할을 전부 이해할 필요는 없지만 어떤 업무를 하는지, 어떤 기술적 역량이 필요한지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입사 지원자가 이전 회사에서 경험한 산업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산업에 따라서 같은 직무라 하더라도 요구하는 역할이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와 같은 내용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아니더라도 흥미를 가지고 계속 공부를 할 수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리크루터가 귀한 시대이지만 언제인가 다시 평범한 역할로 돌아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직업의 비전은 아무도 알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한 가지 변하지 않을 사실은 회사를 성장하게 만드는 것은 인재라는 점입니다. 훌륭한 인재를 회사로 영입하는 일. 리크루터가 아니라도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기에 회사가 존재하는 한 계속 필요할 수 밖에 없는 역할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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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26일 오전 1:52

댓글 1

  • 삭제된 사용자

    2022년 09월 27일

    높은 인재 밀도를 구축하는 게 중요시되면서 리크루터 분들의 역량 또한 중요해졌다는 걸 새삼 느끼고 있어요! 그런 부분에서 보면 석민 님도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기 위해 얼마나 노력 중이신지, 커리어리 글만 봐도 알 수 있다는 점!:) 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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