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번역을 하다보면 임포스터 신드롬을 필연적으로 앓게되는데, 저는 통번역을 거의 십년을 해도 그 증상은 나아지지 않습니다. 내가 조직에서 지식이 제일 부족한 것 같고, 나의 아웃풋은 경쟁사에 비해 항상 부족해보입니다. (잘하는 건 기본이라 칭찬받기 어렵고, 조금 못하면 주변에서 너도 나도 감놔라 배놔라 하기 쉽습니다.. 😵💫)
테크 회사에서 일을 해보니 테크니컬 라이터들 또한 비슷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지식 노동자는 어느 조직에서든 지식 격차가 확연하게 나면 위축되고 자기검열에 시달리다가 병드나봅니다...😵
특히나 지식이 방대하고 빠르게 변하는 테크회사에서 글을 쓰는 사람으로 일한다면, 취할 것과 버릴 것을 판단해서 꼭 필요한 지식을 빠르게 소화하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일반 유저들에게 지식을 전달해야합니다.
그 과정이 정말 어렵지만.. 또 어렵기 때문에 재미도 있습니다... 🤪
아래 내용은 테크니컬 라이터 커뮤니티 Write the docs에 있는 글에서 피와 살이 되는 조언을 발췌했어요.
🧐 어떤 개념이 이해되지 않을 때, 개발자의 말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마세요. 계속 질문하고 다양한 자료를 읽으세요. 나에게 필요한 지식을 쌓으세요.
🤓 도큐먼트 작업을 할 때, 유저들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에 가장 공을 많이 들이세요. 내가 잘 모르는 부분이라도 대충 넘어가지 마세요.
💪 테크니컬 라이터의 역할은 프러덕트 개발에 관여하는 모든 이들의 지식을 잘 융합하여 유저들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형태로 가공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다 알 필요는 없습니다.
❓ 내향적인 성격이더라도 주변 동료들을 쫓아다니며 질문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 개발자들도 테크니컬 라이터들이 하는 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합니다. 내부 이해관계자들에게 꾸준히 테크니컬 라이팅에 대해 공유하세요.
👐 내가 아는 것과 알지 못하는 것,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을 솔직하게 털어놓으세요.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있는 그대로 공유하세요.
❤️ 끊임없이 질문하고 호기심을 잃지마세요.
멘탈 관리 차원에서 두고두고 꺼내서 읽어보면 좋은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