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과 휴가를 동시에 - 일본 기업들의 변화> 리조트 워크 (resort work), 워케이션 (worcation), 블레져 (bleisure)… 이런 단어들을 들어보신 적 있으시죠? 최근 일하는 공간에 제약을 두지 않는 기업이 조금씩 늘어나고, 1인 기업가와 프리랜서도 늘어나면서 일하는 방식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일하는 방식의 변화는 곧 휴가를 사용하는 방식의 변화와도 맞물려 있는데요. 휴가지에서 일을 하는 워케이션(worcatoin), 출장과 휴가를 붙여서 가는 블레져 (bleisure)... 이러한 단어들은 최근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엿볼 수 있는 단어들입니다. 일본은 이런 흐름에 조금 뒤떨어진 감이 있는데요, 전세계에서도 휴가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국가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일본사회가 조금씩 변화하고 있습니다. 리모트 워크를 허용하고, 대기업이 공유오피스의 일부를 사용할 수 있도록 계약하거나, 도시 거점에 새틀라이트 오피스 (satellite office)를 설치해 통근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배려하는 등의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 또한 ‘일하는 방식 개혁(働き方改革)’이라는 기치 아래 과도한 야근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아직 일부이긴 하지만 일본기업들 중 ‘쉬는 방식 개혁’을 실시하는 기업들이 눈에 띕니다. IT기업인 누라보는 가족과 휴가를 가서 몇 일은 일하고 몇 일은 쉴 수 있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직 대상지는 오키나와, 홋카이도 2 군데이지만 사원과 가족의 여행비까지 지원해주고 있어 사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항공/여행업계에서는 이러한 제도가 작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여행사 JTB는 하와이에 휴가를 간 사원이 현지 오피스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사원은 더 긴 시간을 하와이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항공사인 JAL은 출장에 휴가를 붙여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요, 사원입장에서는 여행에 드는 교통비가 줄어드는 이점이 있죠. 또 다른 항공사인 ANA도 연말연시나 긴 연휴의 전후 1~2일 정도는 텔레워크를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기업문화가 딱딱한 일본에도 이런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현상을 보면서 앞으로 10년뒤 우리가 일하는 모습, 휴가를 취하는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아마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일과 일상, 일과 휴가의 경계가 모호한 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일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일 모드와 휴식 모드를 잘 전환하는 법, 생산성을 높이는 법이 큰 관심사 될 것 같습니다. 한편 기업 입장에서는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추진하는 사원, 또 일에대한 열정과 모티베이션이 강한 직원을 선발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休み方改革」量も質も

日本経済新聞

「休み方改革」量も質も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또는

이미 회원이신가요?

2019년 8월 9일 오전 9:3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