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할 때 맥북은 필수일까?

우아한형제들 최종 오퍼를 수락한 후 가장 처음했던게 맥북과 갤럭시북중에 선택하는 일이었어요. 저는 처음 개발을 시작할 때부터 맥북으로 시작했었고 지금도 맥으로 개발하는 환경에 익숙해서 한 치의 고민없이 맥북을 골랐어요. 사실 첫 컴퓨터를 맥으로 접하는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에 새로 입문하시는 분들은 고민이 되실 것 같아요. 저도 처음 맥북을 접했을 때 한영키로 한영전환이 안되는 것과 커맨드 키 기반의 단축키로 인해 많이 혼란스러웠었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개발자 입장에서 맥북이 필요한 경우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해요. 1. 나는 iOS 개발을 할거야 이건 논란의 여지가 없는 케이스라고 생각돼요. iOS 앱을 개발하려면 XCode라는 어플리케이션이 필요한데, MacOS 환경에서만 프로그램 구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맥북은 필수죠. 2. 나는 웹뷰 개발을 할거야 여기서 말하는 웹뷰는 앱 안에서 보여주는 웹 페이지를 뜻해요. '웹뷰는 크롬에서도 테스트 할 수 있는데 왜?'라고 하실수도 있어요. 맞는 말이긴 합니다. 하지만 실제 앱 환경에서만 테스트 해봐야하는 기능들이 있어요. 예를 들어 딥링크를 사용하거나, 네이티브 앱에서 제공하는 자바스크립트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경우에 말이죠. 저는 XCode로 빌드한 앱을 시뮬레이터로 띄워서 웹뷰를 디버깅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어요. 3. 팀원들이 다 맥북을 쓰고있다 지원하려는 회사의 채용 공고에 장비 지원에 대한 내용이 있는지 확인 해보세요. <맥북 프로 최신형 지원>과 같은 내용이 있는 경우, 여러분이 입사하는 팀의 구성원분들도 맥북을 쓰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그 팀이 관리하는 프로젝트는 그 팀이 자주 사용하는 개발 환경에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다른 OS 환경에서는 구동이 안될 수도 있어요. 어떤 프로젝트는 맥 기반에서 테스트 된 프로젝트인데도 M1과 인텔 환경에서 설정하는 부분이 달라서 세팅을 다르게 해야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 외에 맥을 사용하면 유닉스 환경에서 오는 개발 편의성도 있는데요. 이 부분은 윈도우의 WSL(Windows Subsystem for Linux)로 대체가 가능한 부분이긴 합니다. 하지만 제가 실제로 윈도우 11에서 WSL을 세팅하고 써본 결과 아직 지원이 미흡한 부분이 있어서 조금 아쉬움이 남더라구요. 애플 기기와의 연동성, 애플 감성같이 주관적인 부분은 제외하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필요한 경우를 적어봤어요. 개발용 노트북 고민하시는 분께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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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21일 오후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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