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국에서 가장 단단한 커뮤니티》

지금 한국에서 가장 단단한 커뮤니티를 꼽자면 '전기가오리'가 떠오릅니다. '전기가오리'는 소크라테스가 자신의 말문을 잃게 한 것을 메논이 빗댄 것입니다. 전기가오리는 출판사이자 교육사업자이고, 커뮤니티 운영자이며 장학금을 지급하는 재단이기도 합니다. 이 모든 것을 한 사람이 하고 있다니, 운영자 신우승 님이 전기가오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입장벽이 높은 철학을 주제로, 수익을 내면서 유지하기 어려운 출판을 매개로 대중과 접점을 만들고 단단하게 만드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감탄이 나옵니다. 2023년에는 저도 전기가오리 후원자로 모임에 참여할 생각입니다. 도움을 받아 철학을, 영어를 공부하고 온오프라인 모임에도 기웃거릴 생각입니다. 커뮤니티를 통한 콘텐츠 비즈니스에 관심이 있다면 전기가오리를 꼭 살펴보시길 권합니다. 양질의 콘텐츠, 커뮤니케이션의 위트,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방식까지. 배울 점이 참 많습니다. [ 큐레이터의 문장 🎒 ] “제가 보기에 당신께서는 외모나 다른 측면들에서 전적으로 바다에 사는 넓적한 저 전기가오리와 아주 비슷합니다. 왜냐하면 이것 역시 접근하거나 접촉하는 것을 항상 마비시키지만, 제가 보기에는 당신께서도 지금 제게 그와 같은 뭔가를 가했기 때문입니다. 정말로 저로서는 영혼도 입도 마비되고, 당신께 무슨 대답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으니 말입니다.” (플라톤, 『메논』, 80a–b, 이상인 역)

전기가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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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14일 오후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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