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밥먹기'라는 말을 나는 2017년 경 우리 팀 CPO 승국에게 처음 들었다. 내가 만든 소프트웨어 제품을 내가 고객이 되어 직접 써 본다. Eating your own dog food 를 적극적으로 하는 팀과 그렇지 않은 팀이 만들어내는 결과는 당연하게도 복리로 쌓여 시간이 지날수록 현격한 차이를 만들 것이다. 퍼블리 멤버십도, 커리어리도 우리 팀 슬랙에 '개밥먹기' 채널이 별도로 있을 정도로 (지금은 이름을 바꾸었지만) 팀 안에서 열심히 한다.
그런데, 채용 SaaS 는 어떻게 개밥먹기를 할 수 있는 것일까. B2C가 아닌 B2B 제품이고, SaaS 만드는 사람들이 채용에 관여하지 않는다면, 개밥먹기란 참 쉽지 않다.
이 문제를 우리는 전사 차원의 협업으로 dogfooding 을 풀었다. 채용 SaaS 를 만드는 위하이어 팀과 우리 팀의 채용을 담당하는 테크 리쿠르터 팀이 함께 긴밀히 일을 같이 하는 것. 즉, 우리 팀의 테크 리쿠르터들은 위하이어의 제 1번 고객이다. 이들이 원래 사용하던 글로벌 채용 SaaS (레버, 브리지, Jazz HR 등) 에서 위하이어로 갈아타는 것에 성공할 수 있다면, 위하이어는 검증 단계를 하나 돌파한 것이니까.
우리 채용 팀은 몇군데 해외 채용 SaaS 들을 비교해 본 후, 최종적으로는 레버를 선택했다. 그 전엔 노션을 썼었다. 좋은 분들을 팀에 모셔오는 것이 No. 1 최우선 순위 과제였기 때문에, 채용에 대해서는 아낌없이 투자해야 한다는 기조가 팀 안에서 명확했다. 채용 팀을 빌딩하고, 우리를 알리기 위한 콘텐츠들을 만들고, 채용 성과지표가 매주 월요일에 슬랙에 공유가 되었다. 아웃바운드 채용을 위한 후보자와의 티타임에도 시간을 아끼지 않았다. 예를 들어 나와 승국의 경우, 캘린더에서 주중이든 주말이든 빈 시간은 채용 티타임이든 인터뷰든 뭐든 잡을 수 있도록 채용 팀에 전권을 주었다.
전사 차원에서 우리는 채용 업무의 중요성을 매우 잘 알고 있었고, 채용 팀은 높은 기준을 가지고 헌신적으로 일했다. 덕분에 1년 만에 팀 규모 50명에 Product 조직이 70% 를 차지하는 팀으로 변화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고민하고 학습하고 훈련해 온 채용 팀의 경험이 위하이어를 만드는 제품 조직에 큰 도움을 주었다. 훌륭한 팀을 만들기 위해 희노애락의 밀도높은 시간을 보낸 테크 리쿠르터들이 팀 안에서 개밥먹기 역할을 해 온 것이다. 덕분에, 레버와 계약된 1년 사용기한을 마치고 위하이어로 바로 이동할 수 있었다.
이번에 우리 팀 탤런트 매니저 윤하가 개밥먹기에 혁혁한 역할을 해 온 세 분과 인터뷰를 한 내용을 콘텐츠로 만들었다. 우리 팀 채용 어떡하지? 싶은 분이라면, 이 글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으실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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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지막으로 어떤 분께 위하이어를 추천하나요?
이서륜: 채용 경험이 부족한 실무자나 회사라면 위하이어를 써보시면 좋겠어요. ATS 사용 경험이 없는 분들도 좋아요. 경험이 부족할 때는 베스트 프랙티스를 그냥 따라가면서 배우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위하이어는 글로벌 베스트 프랙티스를 녹여서 만든 제품이에요. 게다가 그걸 한국어로 만들었죠. 해외 솔루션들은 오랜 시간 완성해온 제품이라는 믿음이 있어서 써보고 싶다가도 언어적인 장벽 때문에 포기하는 분들도 많으셨을 것 같아요. 편한 언어로 글로벌 베스트 프랙티스를 경험해보고 싶으시다면 위하이어를 만족스럽게 사용하실 것 같아요.
오솔: 판을 새로 짜고 싶은 채용 실무자. ‘채용 중요한데 대표님부터 면접관까지 다 협조를 안 해줄까’, ‘나 혼자만 애쓴다고 될 일이 아닌 것 같은데’ 등 실무 과정에서 많은 답답함을 느끼실 거예요. 이건 누구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가 반복되는 것이거든요. 그럴 때 위하이어 팀을 활용해보세요. 채용에 대한 관점과 구조를 왜 바꿔야 하는지, 회사 차원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설득할 수 있는 경험과 지식이 위하이어 팀에 있으니까요. 다만 판을 바꾸는 작업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위하이어가 제시하는 방법이 익숙하지 않거나 불편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조금만 믿고 따라가보면 좋겠어요.
문종혁: 장기적 관점에서 채용을 접근하고 싶은 분이라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자꾸 급한 불 끄는 방식대로 채용을 하다보면 리텐션에 영향을 줘요. 입사했는데 문제를 일으키거나, 혹은 곧바로 퇴사해버리는 문제가 발생하죠. 핏이 맞는 인재를 채용하려면 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한데요. 국내에서는 아직 흔치않은 접근이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체가 막막하실 거예요. 그럴 때 위하이어 제품과 컨설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보면서 방법을 찾아가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취업 준비와 코딩 공부할 때 도움 되는 해외 유튜브 채널 10개를 간략하게 소개합니다.
1. Gaurav Sen: https://www.youtube.com/@gkcs
- 전반적인 개발자 성장(특히 주니어와 시니어), 취업, 코딩 공부 노하우
- 시스템 설계의 기초 개념 설명 영상이 많다. 특정 시스템 설계를 분석하거나 모의 면접하는 영상이 꽤 많지만 개인적으로 설명이 겉도는 느낌이 있다
- 주니어+/중니어+에게 특화된 취업 및 공부 노하우
2. Abdul Bari(컴공 전공, 알고리즘 공부 필수 채널): https:... 더 보기
✍️ 오늘은 PM이 읽어볼만한 책을 한 권 소개해드릴까 해요. 스스로의 동기부여가 어려운 분들이나, 동료를 설득해야되는 PM이나, 조직에 자발적 활력을 만들어내고 싶은 조직장 모두가 읽어볼만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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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트 위드 와이: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 이성적 범주에 속하는 WHAT은 WHY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겉으로 보여주는 근거 역할을 한다. 어떤 직감으로 결정을 내렸는지 말로 표현할 수 있고 자신의 WHY를 명확히 설명할 수 있으면 주변 사람들에게 결정을 내린 이유를 분명히 이해시킬 수 있다. 이 결정이 객관적인 사실이나 수치와 일관성을 이룬다면 근거은 더욱 타당해진다. 이것이 바로 균형이다. (12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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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으로 일하면서 가장 어려운 일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why를 조직장이나 동료들에게 설득하는 과정을 원탑으로 꼽을 겁니다. 문제를 정확히 정의하고, 논리를 만드는 것도 어렵고, 그것을 말이나 글로 표현해 내는 것도 어렵죠.
그래서 프로젝트 문서에 정량적인 데이터 분석을 수반하고, 숫자를 통해 프로젝트의 공감대를 형성하려고 시도할 때가 생깁니다. 하지만 Why에 대해 본인이 충...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