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ChatGPT며 Bondee며 큰 새로운 흐름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사견이지만, 흐름은 빨라질수 있지만, 근본은 쉽게 바뀌지 않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도 뼈 때리고 끄덕여지는 오래된 좋은 글(?)을 하나 가져와봤습니다.
(사실 저도 이런 글 소개할때마다 매번 뜨끔합니다.)
제목은 "개발자의 평생 공부, 실력은 고통의 총합이다" 입니다. 살짝 아득해지는 제목이지만, 읽어보면 정신이 번쩍듭니다. 이 컬럼의 작성자는 임백준님으로, 지디넷에서 2017년에 기고하신 글입니다. 그래도 앞서 소개드린 조엘 스폴스키 글들보다 작성되지 않은 글이네요.
저는 팟캐 "나는 프로그래머다"👩💻 🧑💻 의 진행을 맡으셨던 개발자 임작가님으로, 또는 유명한 백준 알고리즘을 만드신 분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알고 계실지 모르겠네요.
임백준님이 작성하신 컬럼 내용은 한번 꼭 읽어보시면 좋을것 같고, 그 중에서 개발자가 어떻게 공부를 해야하는지 부분을 발췌해봅니다.
📍 개발자에게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가?
▶️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하는 일을 잘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가장 좋은 공부다.
▶️ 회사에서 하는 일과 개인적으로 공부하는 내용을 최대한 근접시키기 위해서 노력하라.
▶️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 최선의 방법은 스스로 문제를 정의한 다음, 새로운 기술을 이용해서 그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다. 책을 읽거나 동영상을 보는 것은 그보다 하위수준의 방법이다.
▶️ 신기술을 좇는 메뚜기가 되지 말라.
▶️ 모든 것을 알아야 한다는 강박을 버려라. 미리 획득하는 지식의 99%는 무용지물이다. 필요할 때 필요한 기술을 익힐 수 있는 것이 능력이다. 그 능력을 키워라.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토끼굴(rabbit hole)을 피하라. 카테고리이론을 알아야 함수형 언어를 쓸 수 있는게 아니고, 선형대수학을 공부해야 머신러닝을 할 수 있는게 아니다. 토끼굴에 빠져서 한없이 들어가다보면 비본질적인 공부에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
▶️ 겉만 핥는 것은 경박하지만 토끼굴에 빠지는 것은 우매하다. 둘 사이의 적당한 지점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개발자의 능력이다.
▶️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 어려운 개념이나 용어는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반복적으로 읽고 암기하라. 나중에 큰 그림을 공부할 때 도움이 된다.
▶️ 항상 겸손해야 하지만 동시에 자긍심을 가져라. 그대가 지금 작성한 코드, 지금 읽은 책, 지금 공부한 내용을 그대보다 잘 아는 사람은 지구상에 없다. 모든걸 알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다른 사람들도 그대와 마찬가지로 불안해하고, 위축되고, 두려워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자긍심이란 그런 타인을 돕고자 하는 마음가짐의 다른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