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함을 무기로 2008년 지점장에 오른 이 대표는 먼저 '레시피북'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 그는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스쿨푸드 음식을 매일 먹을 수 있다는 거였는데, 그러다 보니 똑같은 볶음밥을 시켰는데도 가끔 맛이나 색깔에서 차이가 난다는 걸 알게 됐다"며 "곧장 주방에 들어가 레시피 수십 개를 전부 다 배워 문제점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고친 것은 계량법이었다. '고추장 한 숟가락 분량'이라고 적힌 부분을 '아이스크림용 소형 스쿱을 한 번 퍼낸 뒤 윗부분을 평평하게 다듬은 양'으로 구체화한 것이 일례다. 그는 "숟가락 크기가 종류별로 천차만별인데 초창기 레시피는 애매하게 정리돼 있었다"며 "10장에 달하는 보고서를 만든 후 기존 조리법을 다듬었더니 점포 구분 없이 맛이 균일해졌고 소비자 반응도 더욱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목표는 점주와 고객이 스쿨푸드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일주일에 두 번씩 신메뉴 개발 작업을 하고 있다. 그는 "현재 갖고 있는 미공개 레시피만 200~300개"라며 "최근 출시한 '왕돼지 후라이드 덮밥'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올해 코로나19로 모든 이의 심신이 지친 만큼 새로운 자극을 줄 수 있는 메뉴를 더 많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알바생으로 시작해 스쿨푸드의 리더가 된 이양열 대표에게서 '그릿(GRIT)'을 보았다.

"분식 레시피만 300개…알바에서 대표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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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 레시피만 300개…알바에서 대표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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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26일 오후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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