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현지 코로나 상황] 유럽 내 하루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원인은 (아마도) 여름휴가철 여행/관광객, 그리고 여전히 열악한 외국인 노동자 근무 환경 등으로 보입니다. 지난 3-5월에 피해가 가장 컸던 유럽 국가들에서 특히 우려가 높습니다. 1. 프랑스의 일일 확진자 수가 천명 대를 다시 찍었습니다. 전염률(R수치)도 1.3로 다시 오르면서, 강력한 봉쇄조치를 취한 직후 수준으로 되돌아왔네요. ㅠㅠ 2. 스페인도 다시 확진자 수가 늘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에는 일일 확진자 900명이 발생했고요. 여기에 화들짝 놀란 영국이 일요일부터 스페인발 항공편을 모두 취소하고, 귀국하는 이들에게 의무 2주 자가격리 원칙을 다시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졸지에 스페인에 발이 묶일 것을 우려한 영국인 관광객들이 공항에 몰리면서 혼잡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네요. (그나저나 영국은... 브렉시트 추가협상 마감 시일이 코앞인데...) 3. 독일은 외국인 노동자 사이의 집단감염이 또 터졌습니다. 독일은 제조업, 식품업, 농업 분야에서 (동유럽이나 남유럽 등지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들을 널리 고용합니다. 이유는 당연히 이들의 인건비가 훨씬 싸기 때문이죠 ㅠ 독일 내 최대 집단감염 사태가 터졌던 Tönnies 육류 가공 공장의 경우, 방역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근무 환경과 비위생적인 직원 숙소 등이 문제가 되었었습니다. 그 여파가 이제 좀 가시려나 싶었더니, 이번에는 바이에른 지역 농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해당 농장 일대가 봉쇄되었네요. 에고... 여담. 이곳 핀란드도 하루 확진자가 5-10명 내외로 꾸준히 나오는 중입니다. 핀란드 인구가 한국의 1/10 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과 일일 확진자 수가 인구 대비 비슷한 셈입니다. 끝나질 않네요 ㅠㅠ

COVID-19: Germany, Austria and France battle spike in ca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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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 Germany, Austria and France battle spike in ca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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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27일 오전 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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