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쓰던 브랜드가 어느 날 달라졌다

+초인의 브랜드+ 설화수라는 화장품 브랜드가 있습니다. 고려 인삼에 집중하여 헤리티지를 쌓아온 브랜드입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연구와 발전을 거듭해 1987년 ‘설화’, 1997년 ‘설화수’를 세상에 내놓습니다. 그리고 인기를 얻고 시간이 지나 '엄마가 많이 쓰던' 향수 속의 브랜드가 되었죠. 그런데 2023년 설화수가 어느 날 확 달라집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 설화수가 사람이라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새롭게 바꾸며 블랙핑크 로제를 브랜드의 앰버서더로 선정했어요. 로제와 함께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설화, 다시 피어나다'를 통해 설화수의 긴 여정을 흙, 눈, 꽃으로 구성된 세계관을 담은 예술적인 영상으로 표현했고 이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많이 노출될 수 있었습니다. ✅ 왜 로고를 바꾸고 미술관 콜라보를 할까? 설화수는 기존 헤리티지를 표현하면서도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엄마가 쓰는 화장품 브랜드’라는 수식어를 타파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로고도 새롭게 바꾸고, 미국의 대표적인 박물관 중 하나인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손을 잡습니다. 이곳과 설화수는 아트와 헤리티지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 패키지도 싹 달라졌다? 이번 리브랜딩과 함께 패키지에서 브랜드 시그니처였던 한자는 없어지고 고려청자를 닮은 용기에 심플하되 고급스럽게 담아냈습니다. 모델에도 다양성을 주어 누구나 설화수를 통해 전통의 문화, 약초, 철학을 더 넓게 전달하고자 합니다. ✅ 새 옷을 입는 화장품 브랜드 중국 시장과 관광객 중심의 화장품 시장이 개편되면서, 이니스프리를 비롯해 설화수까지 대표적인 뷰티 브랜드들이 리브랜딩을 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어필하던 문법에서 탈피하여 지금 시대에 맞게 옷을 입히는 과정이죠. 특히 화장품 산업은 시간이 지날수록 사용자들의 나이가 들어가는 것을 피하고자 합니다. 브랜드도 같이 나이 들어간다는 이미지가 네거티브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브랜드 외 특화된 독립 브랜드들이 하나 둘 등장하면서 새로운 화장품 산업의 신세계에 접어들고 있는데, 전통 브랜드들의 변화과정을 지켜보고 어느 브랜드가 성공하는지 들여다보면 지금 맡고 계신, 앞으로 맡고 계실 브랜드의 여정 설계에도 많은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비마이비 아티클에 개인적 견해를 더해 작성했습니다. https://www.bemyb.kr/contents/?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14583966&t=bo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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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27일 오후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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