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인물 중에 제가 생각하는 방식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 중 한명을 꼽자면 단연코 나심 탈렙을 꼽습니다. 그의 책들은 모두 제 서재에 너덜너덜할 정도로 읽혔고, 그의 이론들도 이론이지만 그가 살아가는 방식이 너무나 제가 원하는 삶의 모습과 닮아있기도 했거든요.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현실에서 벗어나있지 않으면서도, 그리고 현실에 영향력을 미치면서도, 자신의 이해관계를 위해서 해야할 소리를 하지 않고, 때로는 남들에게 비판을 받을지언정 자신이 생각하는 진리라고 한다면 (그것이 정작 그 순간엔 틀릴 수 있을지라도) 남들의 시선을 개의치 않으며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무엇보다 끊임없이 자신의 생각과 사고의 깊이를 사유하는 그의 삶의 방식은 제게 많은 모범이 되어주었습니다.
그의 말들은 때로는 어렵습니다. 그의 책들에서 나오는 비유들도 많이 하고 있고요. 책들을 읽은 분들은 나심 탈렙의 육성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전달될 것이라 생각하고, 그렇지 않더라도 충분히 그의 철학에 호기심을 가지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더 많은 분들께 그의 이야기를 전달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이렇게 번역했습니다. 한 마디로 그를 표현하자면 '21세기 스토아 철학자이자 트레이더'라고 표현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