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이나 일을 하다보면 사고를 칠 수도 있고 실패도 할 수 있다. 난 왠만한 사고보다 더 큰 사고도 내봤고 실패도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만큼 해봤다. 자랑은 아니지만 누구와 배틀해도 두렵지 않다.
그래서 사고를 치거나 실패를 했다고 무작정 비난하지 않는다. 몰라서 그랬을 수도 있고 악의를 갖고 했어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믿지 않지만 상황은 믿기 때문이다. 다시 자기 자신의 생각을 붙잡고 진심으로 변화할 의지가 있다면, 모르면 알려주면 되고 악의로 그랬으면 반성하고 다시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된다.
내가 내려놓아버리고 다시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은 사고를 쳤던 실패를 했던 상관없이 그 일을 어떻게 수습하는지로 판단한다. 수습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을 본다. 문제가 터지면 사람들은 자신이 통제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두려움과 무서움을 느낀다. 마치 연쇄살인마도 자기가 죽게될 상황이 되면 잘못했다며 살려달라고 용서를 구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수습을 하는 과정에서의 생각과 행동을 살핀다. 그 과정을 보면 또다시 숨기고 싶어도 숨겨지지 않는 본 모습이자 민낯이 슬쩍 슬쩍 드러나기 때문이다. 악어의 눈물까지 봐주지 않는다.
사람들은 잠시는 속을 지 몰라도 죽을 때까지 계속 속을 정도로 바보는 없다. 그리고 사람과 사람 즉, 인간은 끊임없이 서로서로 얽혀있어서 언젠가 돌고 돌아서 행동에 대한 결과는 반드시 자신에게 돌아온다. 그게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