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처럼 일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스타트업처럼 일한다는 것"에 굉장히 많은 해석이 있겠지만...
"적은 리소스의 팀으로 빠르게 시장을 공략해나가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객, 시장, 혁신, 생존 여러 키워드들이 강조되지만 일반적인 사업과 구별하는 포인트는 하나인 것 같습니다.
"성장 속도"
시장의 기회를 찾아 초연결의 환경을 통해 상상할 수 없는 속도로 확산시키는 것입니다.
시장의 기회를 발견하고 공략하는 과정에서 속도를 붙여내는 것이 쉽지않기에 스타트업은 최대한 많은 것들을 "효율 중심"으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그런데 이 "성장 속도"의 해석을 아주 잘 해야합니다.
성장 속도만 쫓으며
많은 시도와 실패를 당연시 해서도 안되고
많은 투자 자본과 리소스의 투여가 당연시 되어도 안되고
이익의 재투자가 아닌 투자 자본 중심의 외형 성장이 정당화 되어도 안됩니다.
"퍼스트 무버" 가 된다는 것은 "새로운 창조"여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새로운 창조"를 잇는 "패스트 팔로워"들이 "작은 혁신"들을 통해 "퍼스트 무버"로 성장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작은 기업들은 모든 것이 제한적입니다.
제한적이기에 효율을 꾀해야합니다.
효율은 전사적인 모든 리소스를 대상으로 해야합니다.
고객과 기업내에서 발생되는 문제점의 원인을 파악해 중단기적 대응 계획을 마련하고 필요한 비용, 시스템, 인력 등을 공급해 해소하는데 집중해야 합니다.
효율화된 시스템을 발판 삼아 확장을 꾀할 수 있습니다.
분명 모두들 하고 있다고 하는데 잘하고 있을까요?
한 회사가 매출액을 키우기 위해 주요 지표를 살펴보던 중 구매 전환율이 경쟁사 또는 시장의 수준에서 하회하는 상황이어서 남들의 화면을 벤치마킹하고 구매 전환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였다는 사례를 쫓아 1~2주 간격으로 2~5건의 작은 A/B 테스팅을 고객 여정별로 테스트를 해보고 기존 대비 상승 효과를 보인 것을 적용하는 것으로 UI/UX를 개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과연 구매 전환율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을까요?
설계적으로 매우 크리티컬한 오류에 가까웠다면 큰 성장을 했겠지만 아니라면 유지했을 겁니다.
목표와 목적, 방식이 잘못되었기 때문에 실패한 프로젝트가 된 것입니다.
구매 전환율이 하회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원인파악을 위해 주요 지표 외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카테고리별 매출 비중, 판매가, 할인율, 배송정책, 객단가, 구매 여정별 전환율 등의 데이터부터 들여봤어야 합니다.
CAC 비용이 2만원, 객단가가 2만원, 평균 판매가 3만원, 유료 배송비 상품 비율이 70% 등에 가까운 상황이라면 무엇부터 바꿔야할까요? 어떤게 더 큰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요? 어떻게 우선순위를 정해야할까요?
"작은 실패를 반복하며 개선하자는 것"은 "작은 성공을 반복하자는 것"입니다.
잘못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많은 시도와 실패를 쌓기만 하는 "낭비"를 하는 것이아니고 문제점의 원인 또는 가설을 바로세워 중단기적인 대응 계획을 통해 "효율화" 해가는 것입니다.
효율화는 매우 느리지만 짧은 시간에 성과들을 쌓아갈 수 있습니다.
작은 효율들이 개선되며 스노우볼처럼 서서히 경험과 문화라는 이름으로 자리를 잡으며 시너지를 만들 때 성장의 속도가 가팔라집니다.
스타트업 씬에 있다고 남들 다한다는 "트렌드"를 쫓아 툴쓰지 마시고 기업에 맞는 "효율"을 추구하시면 적재적소의 성과들을 통해 남다른 "성장 속도"를 만들며 스타트업처럼 일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