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를 납득시킨 컬리의 로드맵에 대해 추정해 보았습니다
[아티클 3문장 요약📑]
1️⃣ 상장 철회 후 여러 위기설에 시달리던 컬리가 앵커 PE로부터 1,00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유치하였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기존 고점이던 4조 원에는 못 미치지만 3조 원이라는 준수한 몸값을 인정 받을 수 있었던 건, 아무리 앵커 PE가 기존 투자자였던 점을 고려하더라도, 컬리가 현재의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였다는 걸 뜻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컬리는 교토삼굴이라는 고사처럼, 3가지 출구 전략을 제시하지 않았을까 추정되는데, 우선 작년 말 론칭한 뷰티컬러가 기대만큼 성장한다면 배송 효율과 마진 상승은 물론 추가적인 고객 확장을 통한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을 어필하였을 것이고, 또한 최근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이는 고객 생애 가치 제고를 통한 체질 개선 가능성도 강조하였을 것으로 보이며, 마지막으로 동남권 물류 센터 이후 영남권에서의 추가 성장 가능성도 강조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3️⃣ 사실 최근 컬리는 조금은 과도한 비난에 시달리고 있지 않나 싶을 정도로, 유독 많이 얻어 맞고 있었는데, 이는 그만큼 컬리가 시장 내에서 상징적인 존재라는 것을 뜻하는 것이기에 올해는 정말 성장성은 물론 수익성 측면에서도 반전을 보여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기묘한 관점➕
상장 철회 이후 컬리의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한계를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사실 현재 컬리가 처한 상황 자체가 녹록지 않은 건 맞기에 일정 부분은 공감하는 측면이 있기도 한데요. 저는 동시에 컬리가 분명한 출구 전략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한 것 역시, 컬리가 쥔 카드에 대해 투자자들도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했기에 가능했다고 보고요. 그래서 한번 컬리에 빙의해서 정리해본 3가지 대안은, 현실적으로도 충분히 도전해볼만한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하지만 컬리가 정말 위기에서 벗어나 상장을 하고, 이후까지 바라보려면 더 장기적인 전략과 로드맵이 필요할텐데요. 쿠팡이 상장과 흑자 전환이라는 2가지 과제를 이루고도, 현재 고전 중인 모습을 고려하면 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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