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떨렸다. 이렇게 PM만 모아놓고 하는 세션은 처음(우형은 PM만 약 180명, 전체 인원은 2천명 넘는다고), 일 이야기를 잼나게 하는 분들이 내부에 이미 많은 회사이고, ○○다움과 우리만의 특색은 무엇인가 고민하는 곳 중 하나이기 때문에.
감사보고서, 재무제표, 손익계산서, 상품별 매출을 뜯어 보고 매출 추이나 영업이익률 추이를 보며 이런 상황이면 PM들은 무슨 소리를 듣고 있을까, PM의 일에 대한 콘텐츠를 싸그리 섭렵 & 배민 앱의 기능들을 새삼스럽게 하나하나 보면서 PM들의 커리어에서 무엇을 고민하고 있을지 가닥을 잡는데 시간을 많이 할애.
- 긴장감과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방법은 상대방을 잘 아는 것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편
IT/스타트업은 살아남느라 바쁘고 회사가 망하거나 아니면 갑자기 빠르게 커지느라 제대로 된 CDP (Career Development Program)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리더도 내가 리더로써 무엇을 어떻게 왜 해야하는지, 디자인/개발자/PM 등등 직무별로 연차와 경험이 쌓이며 요구되는 역량/스킬/태도가 잘 정리되어 있지 않으니 개인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크다. 직무가 정형화 될 수 없고 변화무쌍하며 눈앞에 보이는 일은 다 내 일인 경우가 많지만, 혹한기지난 후 시장 자체가 더 성장하고 잘하는 팀들이 많아지려면 더 제대로 들여다 볼 필요가 있겠다 & 그런데 참 어렵다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다.
아무튼,
시작부터 반갑다 멋지다,ㅋㅋㅋㅋㅋㅋㅋㅋ 난무하는 댓글창 덕분에 유쾌했고, 어떻게 우리 마음을 이렇게 잘 아시냐 쪽집게다, 회사에서 들은 강의 중 제일 알차고 재밌었다는 피드백들 덕분에 나이스! 😁💪
좋은 PM이라면
어디까지 내 일이고, 어디까지 해야할지 모호할때 누군가는 하겠지 미루지 않고, 끝까지 디테일의 디테일을 챙기며, 때로는 필요한 일이라면 에너지 다 끌어올려 완전 하드캐리 할수 있어야 한다는 강미경 님의 이야기가 마음에 남는다.
빡센 주간 첫날이 잘 지나가고
더 빡센 두번째 날이 밝았다.
+ 깨알 홍보. #자기만의트랙 찾아가는 사내 세미나들을 알게 모르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구성원들과 개인과 회사의 성장, 커리어, 전문성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싶다면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