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섬 경쟁이 끝나지 않는다면 이들 모두가 힘들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아티클 3문장 요약📑]
1️⃣ 명품 플랫폼에게 적자 만큼 뼈아픈 건 이용자 수도 줄고 있다는 건데, 작년 하반기부터 투자 시장이 얼어 붙으면서 마케팅 비용을 줄인 것이 우선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고, 올해 들어 경기 불황과 엔데믹으로 인한 해외 여행 증가까지 겹치면서 명품 수요 자체도 감소하자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2️⃣ 이렇게 상황이 어려워지자, 트렌비와 발란은 비용이 많이 드는 직매입을 줄이고 오픈마켓 비중을 확대하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트렌비의 경우 중고 명품 시장에 집중하며 돌파구를 찾고 있고, 발란의 경우 당장은 상품군 확장보다는 명품 자체에 집중하고, 대신 입점 업체 검수 기준을 강화하여 오픈마켓 확대 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에 대응할 계획이라 합니다.
3️⃣ 반면 본래 오픈마켓 사업에 집중했던 머스트잇은 역으로 직매입과 풀필먼트 비중을 늘려서 매출을 확대 시키고, 동시에 광고 선전비 및 각종 운영비를 절감하여 올해 내 월간 손익 분기점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합니다.
💡기묘한 관점➕
명품 플랫폼 간의 경쟁은 시장 자체가 위축되는 현재도 치열한데요. 다만 이제 매출 성장보다는 수익성에 초점이 맞춰진 것 같습니다. 가장 먼저 월간 흑자를 달성한 트렌비를 필두로, 발란과 머스트잇도 올해 내 반등을 자신하고 있고요.
다만 결국 문제는 이들이 모두 같은 운동장에서 싸우고 있다는 점입니다. 직매입도 오픈마켓도 서로 경쟁하게 되고, 경쟁은 결국 수익엔 악영향을 끼치게 되니까요. 직매입 비중이 크던 트렌비와 발란은 오픈마켓으로, 오픈마켓 중심이던 머스트잇은 직매입으로 향하면서 여전히 서로의 영역은 많이 겹치기도 합니다. 머/트/발이라고 하나로 묶이는 이들은 성장기에는 시장 파이를 함께 늘렸지만, 성장이 둔화되자 서로로 인해 위기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데요. 과연 가장 먼저 이 진흙탕을 탈출하여 흑자 달성이라는 왕관을 쓸 곳은 어디인지 앞으로도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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