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 11에 생성형 AI(인공지능) '코파일럿(Copilot)'을 탑재하고, 플러그인 기능까지 추가하자 외신들은 MS와 오픈AI 연합이 또다시 한 발 더 앞서나갔다고 평했다. 검색엔진이나 프로그램을 열지 않고도 생성형 AI를 사용할 수 있게 한 데다, 플러그인으로 외부 서비스까지 끌어오면서 사용자들이 다른 서비스로 이동할 필요가 없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2. '윈도 코파일럿'은 윈도 작업 표시줄에서 GPT-4 기반인 코파일럿과 대화하며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용자는 사용 중인 모든 앱 내의 텍스트를 요약·재작성·설명해 달라고 하거나, 필요한 다른 앱을 실행시키거나, 심지어 컴퓨터 설정을 상황에 맞게 바꿔 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다. 아울러 코파일럿에 외부 서비스를 연결한 뒤 확장해 사용할 수 있는 '플러그인' 기능도 추가했다.
3. 챗GPT는 최근 익스피디아·카약 등 외부 앱 70개를 활용할 수 있는 플러그인 기능을 출시했는데, 이렇게 되면 각 사이트를 방문하지 않고 챗GPT 안에서도 익스피디아의 숙소 예약이나 카약의 항공권 예약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용자의 챗GPT와 코파일럿 체류 시간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다. 심지어 PC 사용 내내 확인할 수 있는 작업 표시줄에 표시되는 '윈도 코파일럿'은 챗GPT나 바드 같은 웹 서비스보다 사용자 접근성이 훨씬 좋다.
4. 이에 미 테크 전문지인 더버지는 "모든 앱의 작업 표시줄에서 열 수 있는 윈도 코파일럿은 윈도11을 위한 AI 개인 비서다"며 "윈도 코파일럿은 MS 빌드의 주연이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도 "MS는 오픈AI의 GPT-4 기술을 기반으로 만든 '코파일럿'을 중심으로 MS 제품군을 꾸리고 있다"며 "MS가 구글에 도전하기 위해 오픈AI와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