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많은 결정을 한다. 기준과 원칙으로 판단할 때도 있고, 논리를 써볼 때도 있다. 때론 그저 설명하기 어려운 막연한 직감으로 결정한다. 결정의 이유를 타인에게 설명하는 건 늘 쉽지 않다.
2
모든 결정의 의미는 결정하는 때에는 절대 알 수 없다. 몇 년 전에 했던 큰 결정의 의미를 문득 이제야 깨닫는다. 당시에 누구든 설명해 줬다 해도 나는 전혀 이해하지 못했을거다.
3
책임은 늘 결정을 한 사람의 몫이다. 원칙적으로 맞는 말이다. 혹은 이미 돌릴 수 없는 상황을 모면하고 외면하는 말이다. 타인이 타인에게 아주 쉽고 편하게 건넬 수 있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