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비전 프로, 우리가 놓친 한 가지

한국 시간으로 6월 6일, 애플이 또 한 번 큰 걸 터뜨렸어요. 애플의 XR기기, 비전 프로입니다. 이미 많이 기사와 인플루언서들을 통해 그 상세 스펙과 실물이 공개됐죠. XR 전문가가 되기 위해 메타버스 전문대학원에 입학하고, 메타버스 산업에 종사하는 제 입장에선 비전 프로가 특히 반가운 포인트가 두 가지 있었어요. ✅ 1. END OF 보릿고개 작년 말 ChatGPT의 등장 이후로, 그리고 특히 생성형AI의 빠른 발전으로 인해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AI 쪽으로 많이 옮겨갔어요. AI의 발전은 체감이 되는 한편, 메타버스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서비스들로 계속해서 실망감만 안겼죠. 하지만 애플이 그 분위기를 전환시켰다고 생각해요. 이제는 메타버스도 ‘체감‘ 되는 산업으로 바꿨거든요. 비전 프로에 대한 애플의 발표를 보면 단순 VR헤드셋이 아니에요. AR기능이 강화된 XR기기가 드디어 나왔다고 생각해요. 결국 기기의 성능과 휴대성이 해결돼야 대중화가 가능한데 그 해결 실마리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메타버스 보릿고개의 끝이 보입니다. ✅ App에서 Web으로 두 번째 포인트가 핵심이에요. 다른 여러 기능도 소개됐지만 저는 애플이 비전 프로를 ‘공간 컴퓨팅’ 기능으로 소개할 때 소름이 돋았거든요. 기존의 VR 헤드셋이 앱 기반 게임 콘텐츠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컴퓨터 기능이 중심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그 중심 콘텐츠가 웹으로 변하겠다고 느꼈거든요. XR 기기 및 콘텐츠가 앱 기반에서 웹 기반으로 변할 경우 아래와 같은 변화를 예상할 수 있어요. * 접근성 향상 : 앱 기반 콘텐츠는 특정 기기에서만 사용 가능하지만, 웹 기반 콘텐츠는 모든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어요. * 개발 및 유지 보수 비용 절감 : 앱 기반 XR 콘텐츠는 특정 플랫폼에 맞게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개발 및 유지 보수 비용이 많이 들어요. 반면, 웹 기반 XR 콘텐츠는 웹에서 실행되기 때문에 개발 및 유지 보수 비용이 크게 절감되죠. * 크로스 플랫폼 지원 : 앱 기반 콘텐츠는 특정 플랫폼에서만 사용할 수 있지만, 웹 기반 콘텐츠는 모든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XR 콘텐츠의 크로스 플랫폼 지원이 크게 늘어날 걸로 예상돼요. * 업데이트 용이성 : 앱 기반 콘텐츠는 특정 플랫폼의 업데이트 정책에 따라야 하지만, 웹 기반 콘텐츠는 웹 브라우저의 업데이트 정책에 따라야 하죠. 이로 인해 XR 콘텐츠의 업데이트가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돼요. 애플의 비전 프로를 통해 ‘메타버스’라는 용어가 거부감을 불러일으키는 대신, 우리 현실에 더 가까워지고 나아가 일상이 되는 시기가 다가오길 기대해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웹 기반 메타버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올림플래닛의 ‘ELYPECS(엘리펙스)’ 서비스에 날개가 달린 것 같아 더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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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7일 오후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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