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 is the current best solution.” 예전 디자인 매니저에게 들었던 말이다. 그 분이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라며 ”current”가 여기에서 키 포인트라고.
우리가 세상에 내놓는 디자인이 “현재로서” 최고의 안이라는 관점에서 더 나아가 사실 모든 솔루션은 결국 어섬션이라 볼 수도 있다. 우리가 아이디어의 효능에 대한 불확실성을 낮추려 테스팅을 하지만 사실 그것을 빌드하고 사용자의 손에 쥐어줄 때까지 그 효과와 임팩트를 100% 예측할 수 없지 않나. 따라서 디자인은 프로덕트와 사용자의 목적을 달성하게 하는 출시 전, “현재로서” 최고의 안일 뿐인거다.
이런 관점을 가지면 사실 마음이 가벼워진다. 틀릴 수도 있지뭐. 하는 입장으로 디자인을 접근하면 더 많은 시도를 할 수있는 열린 마음이 되고, 나의 가설이 무엇이고 기대되는 효과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해야하기에 아이디어의 “의도성”이 짙어질 수 있다.
물론 출시하고 이터레잇하는 프로세스와 문화가 갖추어지지 않은 조직에서는 좀 어려울 수 있는 접근법일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조직의 성격을 떠나서 우리가 출시하는 모든 디자인은 유저와 시장의 니즈에 대한 ”배움의 툴”이 되어야 함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