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링크드인에서 “work doesn’t love you back” 이란 내용의 포스팅을 읽었고, 구글 김은주 디자이너님의 ”일하고는 썸만 타세요“라는 조언을 접했다. 또, 내가 전에 끄적였던 ”일과 커리어의 분리“라는 브런치 글을 되새겨보았다. (아래 링크)
그리고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 회사를 다니며 마음이 힘든 것은 결국 내 기대치와 현실의 갭 때문이라는 것. 내가 조직이 돌아가는 방식을 탓하고, 프로젝트가 나에게 맞지 않음을 탓하며 불평을 쌓아 갔던 것도 결국 회사가 나에게 뭘 좀 어떻게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커서 였다는 것.
그리고 이 모든 생각 끝에 내가 가져왔던 회사에 대한 관점과 기대치를 이렇게 바꾸기로 했다.
1️⃣ 회사는 금전적 가치로 내 일에 대한 보상을 주는 것으로 자기 역할을 다 하는 것이라고 (연봉 및 보너스와 돈으로 직접 환산되는 복지 - 유급휴가, 건강 보험, 401k 보조 등을 포함한다)
2️⃣ 회사는 나의 일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이끌어 주어야 할 “책임”은 결코 없다는 것이며 나아가 이것은 내 매니저의 책임도 아니라는 것. 이걸 고스란히 나의 책임으로 돌리는 것이 훨씬 더 생산적이라는 것.
버틴다는 느낌일지언정 돈 받는 만큼 내 역할과 책임은 톡톡히 하고, 내일 당장 레이오프를 당해도 회사는 당연히 그럴 수 있는 것이며, 이도 저도 싫으면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는 마음가짐으로 나의 next를 늘 도모하고 준비하는 자세.
나는 나의 일을 이런 마음으로 접근하기로 마음을 먹었고 이런 관점의 변화만으로도 한결 마음이 가벼워지는 기분이다. 내가 처한 상황을 탓하는 찌질함에서 벗어나 뭐든 내 뜻 대로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동력이 생기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