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 코칭 이야기>93. 그래도 내 직업은 안전하다? (ft.챗GPT)

HR을 처음 시작한 2009년에도 아래와 같은 말을 선배분들에게 많이 들었습니다. ​ "HR의 많은 기능은 아웃소싱 될 것이고, 결국에 핵심 기능만 하는 Business HR만 남을 것이다" "머지 않아 직원 1000명당 HR 1명만 있으면 충분할 것이다" ​ 그동안 여러 회사를 거치면서 HR의 기능이 일부 아웃소싱 되는 COE (Center of Excellence)의 구조를 가진 조직에서 일을 한 경험도 있지만 교과서에서나 나오는 이상적인 이론처럼 운영되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였습니다. ​ 그리고 최근 새로운 변화가 먼 미래로 느껴질 정도로 무뎌질 때쯤 'ChatGPT'를 써 보고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 "이번엔 '찐'이 등장했다" "이제는 고용 시장에 정말 큰 변화가 오겠구나" ​ 🎒 심각한 위기라고 일단 생각하자 "그래도 아직은~~ 사람이지" "그래도 아직은 시기 상조야" "그래도 몇십년은 안전해~~" ​ 이런 변화를 보며 "그래도~", "아직 내 업무는~"이라고 단서를 달고 먼나라 얘기로 치부할 정도의 수준이 아니다. 라는 직감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AI가 사람보다 더 잘하는 일이 뭔데?"보다는 "내가 AI보다 잘 할 수 있는 일은 뭐가 있을까?"로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을 저에게도 적용해 보았습니다. ​ "내가 AI보다 더 나은 HR 프로그램을 기획할 수 있을까?" "내가 AI보다 교육을 더 잘할까?" "내가 AI보다 누군가에게 코칭을 더 잘할 수 있을까?" ​ 단 하나도 자신 있게 잘 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좋을까? 하지만 비관주의부터 빠질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기회는 위기의식을 느끼는 것부터 그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더욱더 시대의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준비하는 사람 VS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눠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누군가는 이미 얼마 되지 않은 ChatGPT 관련한 내용으로 책을 출판하여 벌써 전문가로 포지셔닝 하고 있습니다. 깊이보다는 빠른 선점, 그만큼 속도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 위기라고 생각한 순간부터 나 자신에 대해서 더 집중할 수 있고, 앞으로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실행할 수 있는 첫 시작이 됩니다. ​ 1) 일단은 내 job에 대한 크게 위기의식을 느끼고 2) 나의 일은 절대 AI나 시스템이 대체 못한다는 오만함을 버리고 3) 작은 것이라도 내가 차별화할 수 있는 것이 뭐가 있는지 고민하고 4) 그것을 찾아냈다면 지체하지 말고 속도를 내서 빠르게 준비할 것 지금의 당연시 사고하고, 행동하던 일에 의문을 갖고, 이렇게 하는 것이 맞나?라는 스스로 회고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 결국에 기회는 있고, 이런 변화의 트렌드가 어떻게 될 것인지 현상에만 집중하는 것보다는 '내가 뭘 할 것인가?' 어떤 역량을 쌓아야 할 것인가?에 집중하면 그 기회는 온다고 생각합니다. 관찰자 입장으로 핫한 트렌드라고 신기해하거나 감탄만 하고 있기엔 이제는 정말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는 생각이 드는 요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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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1일 오후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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