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일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돕는, 기록 서비스 '시소'를 제작하며 시장성과 수요를 검증하기 위해 랜딩 페이지 테스트를 설계하고 진행했었는데요 :) 그때의 이야기를 잠시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랜딩 페이지 테스트란?
랜딩페이지 테스트는 우리 시장과 제품을 모두 검증해볼 수 있는 실험으로, 프로덕트를 홍보해보고 그것이 팔릴 수 있는지, 우리가 제작하려는 제품을 기꺼이 구매할 의향이 있는지 가장 유용한 피드백을 얻을 수 있습니다.
프로덕트의 랜딩페이지를 만들어 공개하고 '구매하기' 혹은 '선주문하기'와 같은 버튼을 랜딩페이지에 배치합니다. 이후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여 랜딩페이지에 트래픽이 발생할 수 있도록 한 다음, 얼마나 많은 사람이 우리 광고를 클릭하는지 확인하고 그중 가짜 구매 버튼을 누른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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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딩페이지 테스트를 하기로 결정하고 고민했던 것은 다음 2가지 였습니다.
01. 어떤 툴을 이용하여 랜딩페이지를 제작할 것인가? (노션, 각종 템플릿 웹사이트, 자체제작 등..)
02. 어떻게 랜딩페이지를 홍보할 것인가?
1️⃣ waveon을 활용한 랜딩페이지 제작
랜딩페이지는 waveon이라는 노코드툴 서비스를 이용했는데요. 무료로도 서비스 일부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빠르게 제작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여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유료 플랜을 구매하게 되면 클릭맵은 물론 여러 통계 데이터도 볼 수 있어서 유용하다고 생각했어요.
저희의 기본적인 홍보 방안은 '인스타그램'이었기 때문에 모바일로 확인하는 유저가 많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모바일에 적합한 랜딩페이지를 제작했습니다. 랜딩페이지에 접근하면 첫 화면에는 서비스 소개 문구와 로고를 넣었고 스크롤 다운 형식으로 '시소'가 제공하는 핵심 기능 3가지를 간단하게 언급했어요. 그리고 맨 마지막 화면에는 '서비스가 출시되면 가장 먼저 알려드려요!'와 같은 문구를 통해 이메일을 수집했어요. 이메일 수집 버튼이 앞서 언급했던 가짜 구매 버튼의 역할을 한 것이죠☺️
처음에는 무료 플랜을 이용했으나, 이메일 수집 갯수에 제한이 있다는 것을 알고 배포 후에 유료플랜으로 빠르게 변경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누락된 데이터들이 있어 아쉬웠어요. 따라서, 랜딩 페이지 테스트를 위해 waveon을 사용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원하는 데이터 수집 범위를 꼭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waveon 웹사이트 둘러보기(https://www.waveon.io/)
⏩ 시소 랜딩페이지 둘러보기(https://www.waveon.io/apps/23359)
2️⃣ 레이블링 게임을 활용한 홍보
랜딩페이지를 제작하며 '어떻게 하면 우리 서비스의 색깔을 나타내면서도 랜딩페이지로 유인할 수 있을까?'를 계속해서 고민했던 것 같아요. 그 결과, 계속해서 유행 중인 레이블링 게임 (유형 테스트)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SNS에 랜딩페이지만 올리는 것보다는 레이블링 게임을 통해 유인하는 것이 사람들의 눈길을 더 사로잡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레이블링 게임 참여자들은 자신이 '일과 삶의 균형'을 얼마나 잘 맞추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때, 각 유형을 설명하는 것에 있어 일에 균형이 치우친 사람도, 삶에 균형이 치우친 사람도 자신이 '잘못되었다'라는 생각을 들지 않게 하는데 가장 큰 무게를 두었습니다. 또한, 테스트 마지막에는 랜딩페이지로 연결되는 URL을 넣어 테스트 참여자들이 자연스럽게 랜딩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해당 유형 테스트는 본래 스모어 사이트를 이용하여 제작하고자 했으나, 마지막에 주소를 넣는 기능은 유료 플랜이더라구요! 간편함의 측면에서 스모어를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기는 했으나 🥲 따로 자본이 없었던 상황이라 무료로 가능한 waveon을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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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딩페이지 테스트를 설계하고 실험하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굉장히 기대가 되었던 것 같아요. 사실 시간이 굉장히 촉박했기 때문에, 지금 타이밍에 랜딩페이지 테스트를 하는 것이 맞을까라는 고민도 했었는데요. 그래도 유의미한 결과가 나와서 참 뿌듯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만, 레이블링 게임을 통해 유입된 사용자들 통계를 알 수 없어서 아쉬웠던 점도 있었어요. 다음에 랜딩페이지 테스트를 할 수 있 기회가 또 온다면, 더 촘촘하게 기획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