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청소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심리학 623 [책, ‘마음의 법칙’] 35 마음 청소 우리는 가끔 좋지 못한 경험 때문에 상처받고 상실감에 괴로워하거나 슬픔과 같은 강렬한 감정에 시달립니다. 그런 감정은 때로 몹시 불편하기 때문에 자신을 위해 잊어버리려고 합니다. 이런 것을 두고 심리학은 ‘억압’이라 부릅니다. 억눌려진 감정은 잠재의식에 숨어서 계속 활동하며 우리에게 영향을 줄 다른 길을 찾습니다. 마음과 몸이 얽혀 불면증, 우울증, 만성피로, 위장병 등 질병을 유발합니다. 억압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문제를 밖으로 드러내 두려움과 직면해야 합니다. 불편한 생각과 느낌을 억누르려 하지 말고,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존중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일의 책임을 우리가 개인적으로 믿는 더 높은 심판관 (신, 운명, 우연 등)에게 맡기는 것입니다. 몇 해 전에 글쓰기와 퍼스널 브랜딩에 관심 있는 회사 동료들과 다양한 감정을 주제로 글을 썼던 경험이 있습니다. 감정에 대해서 글을 쓰면서 느꼈던 점은 ‘나는 참 감정에 무딘 사람‘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기쁨과 슬픔, 사랑과 미움 등 다양한 감정을 느끼지만, 그런 감정들로 인해 표정이나 표현을 크게 하지 않습니다. 태생이 그런 것인지, 가족과 주변 사람들 영향 때문인지 정확히 알 순 없습니다. 아주 확실한 것은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쭉 그렇게 살아왔다는 것입니다. 오늘 소개한 책 내용과 같이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하거나 감정을 존중하지 않아서 질병이나 트라우마가 생기진 않았습니다. 어쩌면 때마다 떠오르는 감정을 무의식적으로 잘 대처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다른 사람보다 찾아온 감정이 쉽게 사그라들 수도 있고요. 부정적인 감정을 대처하는 방법으로 책에서는 신, 운명, 우연에 기대 보라고 조언하지만, 무신론자도 많이 계시고 운명이나 우연에 이야기해 보라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잘 와닿진 않습니다. 그렇다고 사람에게 감정을 설명하고 공감을 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사람에게 도움을 구한다고 감정 문제가 해소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죠. 말하는 순간은 시원할 수도 있지만, 내 감정을 알게 된 사람이 내 감정을 오해할 수도 있고, 다른 누군가에게 내 감정을 어떻게 설명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 확실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감정과 직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화가 나는 일이 있다면, 정확히 무엇 때문에 화가 나는지 원인을 깨달아야 합니다. 직장동료의 말에 상처를 받았다면, 뾰족한 말이 남긴 흔적일 수도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말 안에 숨겨진 다른 의미가 나를 화나게 만든 것일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내가 느끼고 생각하는 감정에 충실해 봅시다. 아침에 눈을 뜨고 밤에 잠드는 순간까지 느꼈던 감정을 메모해 보고, 내가 왜 그런 감정을 느끼게 되었는지 원인을 고민해 봅시다. 가정과 직장, 사람 등 여러분이 겪고 있는 크고 작은 문제가 있다면, 오늘 감정 탐구를 통해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얻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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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5일 오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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