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뉴스를 공유드리며 머지않아 길에서 로봇을 보게 될 지도 모른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었는데요, 오늘은 길을 다니는 로봇을 디자인할 때 고려해야할 사항들에 대해 의견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특히, 사람과 로봇의 상호작용(HRI) 측면에서 생각해 볼게요 😀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 씩 길을 걸어가며, 많은 사람들과 암묵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상대방의 의사를 파악합니다. 예를 들면, 다른 사람들과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 길을 몰라 도움을 요청할 때는 눈짓을 보내는 것, 실수로 부딪히면 사과하는 것 등의 상호작용들이요. 이런 합의된 소통을 통해 우리는 낯선 사람들과도 안전하게 길을 걷는다는 각자의 목적을 달성해 냅니다.
그렇다면 로봇은 어떨까요? 로봇이 사람들과 잘 지내기 위해선 사람들의 암묵적인 규칙을 지키고, 소통하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네이버랩스에선 1784라는 로봇 친화형 건물을 통해, 로봇들에게 건물 내에서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는 방법을 가르쳐 왔는데요, 아래 글을 통해 어떻게 건물 내에서 안전하고, 자연스러운 로봇과의 조화를 이끌어냈는지 확인해보세요 : ) (https://lnkd.in/g5-VNhGw)
그렇다면, 건물 밖을 나서는 로봇들은 어떤 새로운 사항들이 고려되어야 할까요?
1. 돌발상황에 대한 대처 방안이 필요해요
건물 밖에서 로봇들은 수많은 돌발상황들을 마주하게 될 거에요. 예를 들면, 로봇에게 호기심을 느껴 쫓아다니는 아이들이나,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킥보드나 자전거를 탄 사람들이요. 사람들의 안전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로봇이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상호작용이 설계되어야 해요.
2. 사람들의 규칙을 습득해야 해요
건물 밖에는 건물 내에서 보다 더 많은 규칙이 존재해요. 보행 신호, 자전거 도로 같이 주변 환경들과 관련된 규칙, 천천히 다니는 노약자분들이나 어린이들을 배려하는 규칙, 붐비는 장소에서는 다같이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규칙 등이요. 여러 상황들 속에서 다양한 사람들 간 규칙을 배워야 사람들도 로봇을 보행자로 바라봐줄 수 있을 거에요.
3. 효과적인 정보 전달에 대한 연구가 필요해요
시끄러운 도로 주변에서 로봇의 소리가 잘 들리지 않을 때, 해가 너무 쨍쨍해서 로봇 디스플레이의 글자가 보이지 않을 때 등등 다양한 주변 환경들 속에서 어떻게 사람들과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을 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거에요.
여러 충분한 연구를 통해 안전하고, 친화적인 로봇 보행자를 곧 볼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
본 글의 내용이나 HRI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싶으신 분들은 언제나 편하게 연락주세요.
보내주시는 여러 의견들은 모두 소중히 귀 담아 듣고,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