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시절 가장 큰 실수는 기회가 주어지길 기다리는 것입니다. 저도 몰랐을 때는 기다리다가 놓치기도 했고, 실수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기회와 관련해서 몇 자 적어 봅니다.
1️⃣ 기회를 파악하자
인턴 시절 했던 가장 큰 실수는 가만히 있으면 '기회를 주겠지' 또는 '난 못하니까...'라고 주늑 들어서 기회가 오기를 바라고만 있는 것이었다. 사실 회사 생활이나 단체 생활을 하면, 무조건 회사의 프로세스를 신뢰하고 선임이나 관리자가 '나에게 좋은 기회를 주겠지'라고 기다리는 건 도움 되지 않는다(프로세스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 선생님이 마치 학생들을 지도, 관리 해주듯 관리자나 다른 이해 관계자도 그렇게 잘해줄 거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내가 스스로 기회를 파악하고 좋은 기회가 파악되었을 때 신속하게 제안해야 한다.
좋은 기회는 어떻게 파악할 수 있을까?
먼저 '목표'에 대해 생각해 보자. '내가 왜 기회를 찾고자 하는가?' 를 잘 생각해 봐야 어떤 기회를 찾아야 할지 안다. 창업한 사람에게는 특정 고객 및 투자 유치가 될 수 있고, 직장인에게는 승진하는 것이 될 수도 있다. 취준생에게는 특정 기업에 성공적으로 입사하는 것일 수 있다. 목표를 생각해 봤으면, 예전에 작성했던 블로그 포스트에서 말했던 것처럼 주변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과 빅픽쳐를 보면서 흐름을 파악해야 한다. 반드시 큰 흐름을 보면 무언가 필요한 부분이 보이고, 그 필요한 점이 내가 목표를 달성하게 해 줄 기회가 될 수 있다.
2️⃣ 나 자신을 직접 홍보해야 한다
내가 어떤 기회를 원하는지 이해 관계자가 확실하게 알게 해야 한다. 말을 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은 내가 원하는 것을 알지 못한다. 그렇다고 알아주길 원하면 더더욱 잘못된 생각이다. 내가 원하는 것과 목표 그리고 파악한 기회를 정확하게 이해 관계자가 알도록 해야 한다.
여기서 '이해 관계자'라는 말이 핵심이다. 아무한테나 무턱대고 "저 이거 하고 싶은데, 그 기회 저한테 주세요!"라고 하면 안 된다. 첫 번째로 나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사람에게 먼저 가서 말을 하고, 그 기회를 줄 수 있는 사람에게 홍보해야 한다. 나와 함께할 수 있는 동맹 관계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이야기해야 한다.
3️⃣ 홍보할 때 신뢰할 데이터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무조건 홍보만 한다고 기회가 오는 건 아니다. 직장 동료 중에 승진하고 싶어서 팀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무작정 기회를 달라고 한 친구가 있었다. 그 사람의 성과에 대한 데이터가 없을 때 기회를 달라고 한다고 무조건 그 기회가 오는 건 아니다. 운이 좋아서 그 기회가 온다고 해도, 모든 이해 관계자가 서포트해 주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먼저 작은 일부터 잘 해내면서 성과를 내고 다른 사람의 신뢰를 얻자. 여기서 '작은 일'은 막상 하기 쉬운데 남들이 시간 없어서 미루어 두었던 중요한 일이 될 수 있다. 내가 쉽게 해내면 남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일을 여러개 해내기 시작하면 자동 홍보가 된다. 또는 다른 사람으로 부터 신뢰를 쌓을 수 있는 '작은 행동과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더욱더 중요한 것은 남들이 들여다보지 않는 기술 디테일을 혼자 파헤쳐 보면서 같은 정보를 남들보다 더 많이 이해하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똑같은 정보라도 깊게 파헤치면 나중에 기회가 왔을 때 내가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4️⃣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어보자
선임이나 멘토 그리고 내가 이루고자 한 것을 해낸 사람들과 대화를 통해 그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자. 주니어 시절 혼자 나름 좋은 기회를 파악하고 선임에게 물어봤더니, 쓸데없는데 시간 쓴다고 하셨다. 그리고 일대일 면담 시간에 그보다 더 좋은 기회를 파악해 주셨다. 내가 이루고자 한 것을 이미 이룬 선임이나 멘토에게 물어보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은 기회를 파악할 수 있다.
5️⃣ 모든 문제점에는 '기회'가 있다
고속으로 수석 개발자가 된 친구가 해 준 이야기다. 때론 '불평'과 '불만'에 익숙해져서 문제점에 화를 내기만 한다. 하지만 거꾸로 생각해 보면 이 문제점을 고치는 것이 큰 기회가 될 수 있다. 모든 문제점에는 '기회'가 있다는 마음가짐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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