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각형 개발자` 를 읽고...

가끔 트위터나 커리어리에 책 이야기를 하다보니, 감사하게도 출판사에서 신간 도서를 보내주셔서 `육각형 개발자` 라는 책을 읽어볼 수 있게 되었어요. 이 책은 저자소개나 서문이 아닌, 저자가 막 개발을 시작했을 때, 조금 더 시간이 지났을 때 회사에서 경험했던 실패담으로 시작해요. 프로젝트의 개발을 담당한 개발자로서, 열심히 개발에 시간을 쏟고, 애정을 불태웠는데도 프로젝트가 성공(완료) 되지 못했던 경험들... 개발이 `단순히 코드를 작성하거나 특정 구현 기술을 사용하는 것` 이라는 생각했던 것이 경험을 통해서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고 원하는 것을 충족하는 기능을 만드는 데 필요한 모든 것` 이 포함한다는 것을 그동안 배우게 됐고, 개발자의 성장이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 것` 뿐만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되면서, 좋은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역량이 골고루 필요함을 경험으로 배우게 됐다고 해요. 책에서는 크게 다음 주제에 관해 어떻게 개발자 역량을 성장시킬 수 있는지 이야기 해요. * 구현 기술 * 설계 역량 * 업무 관리와 요구 분석, 공유, 리드&팔로우 * 구현기술은, 말 그대로 요구사항을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들을 습득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해요. 예를들면 사용할 언어나 라이브러리, 프레임워크에 대한 학습. 개발하면서 사용하게 되는 툴 익히기. 클라우드와 같은 인프라 플랫폼. 펀더멘탈이 되는 OS. 문제의 해결을 위한 기술들 (응답속도 향상을 위한 캐시도입이나, 품질이 좋지 않은 코드, 코드의 구조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개선) * 설계역량에 대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는데, 개발비용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유지보수 비용을 낮추기 위해, 설계 품질이 좋은 코드를 작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해요. 품질이 좋은 코드란 결국,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지` 에 초점이 맞춰 설계되어 있고, `변경사항에 대한 예측이 가능` 해야 하고, `테스트가 용이` 해야함을 이야기하고, 이에 더해서 이해하기 좋은 코드를 작성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해요. 설계, 패턴, 아키텍쳐 등을 공부할 떄 자주 마주하게 되는 응집도(Cohesion) 과 결합도 (Coupling)을 Java코드로 예를들어 설명하고, 어떤 원칙들을 가지고 개발할 때 복잡도 낮고, 변화에 용이한 코드를 작성하게 되는지 보여줘요. 개발을 하다보면, 항상 새로운 코드만 작성하게 되는게 아니라, 기존에 내가 작성했던 코드를 수정하기도 하고, 내 동료나, 예전에 누군가가 작성했던 코드를 수정하거나 개선해야하는 경우를 반드시 만나게 되는데, 이 때 어떻게 접근해야 `덧대는 코드` 작성을 피해 단단한 코드를 작성할 수 있는지를 이야기 하고, 이 때 테스트 코드 작성이 어떤 도움이 되는지도 알 수 있어요. 시스템의 골격역할을 하는 아키텍쳐, 새로운 아키텍쳐의 설계나 변경에 앞서 어떤 패턴들을 공부해두고 활용하면 좋을지 이야기해요. * 책의 뒷 부분은 일을 완성하기 위해서 어떻게 업무를 나누고, 계획을 수립(추정)하고, 완료할 수 있는지 `일 잘하는 방법` 에 대해서 공부해야 함을 이야기 해요. 실제 일을 하다보면 요구사항이 변하지 않는 것도 드물기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를 이야기 하고... `동작하는 작은 완성` 의 연속으로 프로젝트를 완료하는 것을 추천해요. 마지막으로 프로젝트 진행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글(문서) 쓰기와, 정리하기, 공유(발표)하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내용을 전달할 수 있을지, 어떻게 이런 기술들을 훈련할 수 있을지 소개해요. 리더로서, 사람을 변화시키기 보다 움직이는 프로세스,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들을 해야하고, 동료들은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지, 리더가 아닌 팔로워로서는 리더나 다른 동료들과 어떻게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결과물을 완성해낼 수 있을지도 다루고 있어요. `테크니컬 리더` 책의 `자신의 교육은 스스로 책임진다.` 라는 말로 책의 내용이 마무리 되는데, 책에서 이야기하는 주제들이 매일 업무하면서 마딱드리게 되는 크고 작은 문제들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개발자로서 조금 더 나은 내일을 맞이하기 위해 이런 노력들도 필요하겠구나. 다른 사람들은 이런 것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구나 생각할 수 있었어요. 서점에 들러서 한번 쯤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저자분이 유툽 채널도 운영하시고, 다양한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시는 것 같아요. 관심있는 분들은 https://www.youtube.com/@madvirus 링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