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 나의 모습을 인정해 주는 회사

커리어에 도움되는 아티클 654 이직 또는 취업을 위해 입사 지원한 회사에서 면접을 보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가끔 어떤 면접에서는 우리에게 이런 질문을 하기도 합니다. “우리 회사 말고 다른 회사도 입사 지원하고 있나요?” 이와 같은 질문을 받았을 때, 여러분은 어떻게 답변하시나요? 최근 커리어 코칭을 하다가 알게 되었는데요. 어떤 유튜브 채널에서 면접 시 다른 회사 입사 지원 여부를 묻는 질문을 받는다면 일관성 있게 동종 업계를 탐색하고 지원하고 있다고 답변 가이드를 줬다고 합니다. 이러한 가이드의 의도는 입사 지원자가 산업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어필하라는 뜻으로 이해됩니다. 면접에서 다른 회사도 지원하고 있는지 묻는 사람의 마음을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진짜 그냥 궁금해서 물어본 것인지, 아니면 인재를 놓칠 수 없으니 면접 결과를 빠르게 피드백하려는 것일 수도 있고요. 그런데 만약 우리 회사에 얼마나 관심이 있고, 입사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지 묻는 질문이었다면요? ‘동종 업계를 탐색하고 괜찮은 곳 알아보고 있습니다’라는 답변을 어떻게 받아들이게 될까요? 면접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 이야기 나누는 시간입니다. 동시에 입사 지원자와 회사를 대표하는 구성원이 만나 서로를 이해하고 피드백하는 시간이죠. 사람에겐 감정과 느낌이 있습니다. 아무리 회사 업무라고 하더라도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를 하다 보면 어떤 감정과 느낌을 받게 되죠. 사실 면접에서도 이와 같은 감정과 느낌이 일부분 결과에 반영되기도 합니다. 이직과 취업을 고민하고 도전하는 과정에 계신 분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면접을 준비하면서 다른 사람의 가이드를 너무 맹신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가이드는 참고 자료일 뿐 내 생각과 가치를 따라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면접에서 답변하기 곤란한 질문을 받았을 때, 실제로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합격하기 위해 가이드대로 답변하는 것이 맞을까요? 그렇게 합격을 해서 입사를 하면 정말 행복한 직장 생활을 할 수 있을까요? 야근을 싫어하는데 워라밸을 묻는 질문에 일을 좋아하고 일과 친구라고 답변하는 것이 옳은가요? 수직적인 문화를 싫어하는데 문화는 수평적, 일은 나이아가라 폭포처럼 수직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답변하는 것이 맞을까요? 속임수를 비난하고 양심을 지키자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있는 그대로 나의 모습을 보여주었을 때, 그것을 온전히 인정하는 회사에 입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야근이 많아도 돈 많이 주는 회사,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회사가 좋은 회사가 아니라, 내 생각과 가치에 부합하는 회사가 진짜 나에게 좋은 회사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면접에서 어떤 질문을 받아도 당당하고 떳떳하게 답변하는 용기를 갖고, 여러분의 신념과 잘 맞는 회사를 만나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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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6일 오후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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