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계속 쌓아놓는 사람의 마음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심리학 655 [책, ‘마음의 법칙’] 39 소유 효과 소유 효과는 같은 물건을 다른 사람이 가졌을 때보다 내가 지녔을 때 더 귀중하다고 여기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당근 마켓에서 중고 물품을 거래하려고 합니다. 중고 거래니까 물건의 원래 가격보다 50%는 저렴할 거라고 상상하며 판매자에게 물건을 사고 싶다고 메시지를 보냅니다. 그런데 판매자로부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비싼 가격을 이야기 듣습니다. 그리고 절대 가격 흥정은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습니다. 우리는 오래전부터 더 이상 이용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이용하지 않을 물건을 버리지 않고 쌓아둡니다. 그 물건이 귀중한 재산이라고 믿는 탓에 버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제 방구석에는 맥북 포장 박스가 있고, 책상 서랍 속에는 스티커와 엽서가 가득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것을 버릴 생각이 없습니다. 언젠가는 귀하게 쓰일 수도 있을 거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심리 생리학에서 무엇인가 버려야 하는 사람의 두뇌를 연구했습니다. 물건을 팔고 돈을 받았음에도 아픔을 처리하는 영역, 곧 대뇌피질이 활발히 활동하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무엇이든 자기 손에서 떠나보내면 아픔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그게 어떤 경제적 가치를 갖든지 상관없습니다. 개인적인 성향에 따라서 특히 물건을 잘 못 버리는 분들이 계십니다. 오래전에 받은 편지, 초등학교 교과서, 쓰지도 않는 물건을 사용하기는커녕 일 년에 한 번 들여다보지도 않는데 고이고이 모셔놓는 것이죠. 앞으로 이런 분들에게 ‘너는 왜 쓰지도 않는 물건을 버리지도 않는 거야! 궁상맞게’라고 면박 주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그분은 아직 그 물건과 헤어질 결심을 하지 못한 상태니까요. 나와 다름을 이해한다는 것은 눈으로 보이는 외모와 행동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생각과 마음까지 헤아려 공감하는 것입니다. 비록 상식적으로 이해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도 내가 정한 기준으로만 판단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우주와 같이 넓은 마음으로 상대방을 바라본다면, 이해하지 못할 사람이 없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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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7일 오후 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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