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익스프레스가 지난 7월 국내 종합쇼핑몰 앱 4위까지 올라갔다. 쿠팡, 11번가, G마켓에 이어 4위다.
주목할 부분은 알리익스프레스 성장을 견인한 것이 남성과 40대 회원의 증가라는 점이다. 알리익스프레스의 남성 회원 비중은 60%다. 티몬이 41%, 위메프가 38%, 옥션이 52%인 것에 비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며, 40대 회원의 비중도 26%다. 이 때문에 남성들이 관심을 갖는 IT 기기와 골프 관련 상품 내용의 커뮤니티 후기가 많은 편이다.
관세청이 올 3월 발표한 ‘2022년 해외직구 동향’ 보고서를 봐도 남성의 해외직구 건수 비중(52.1%)은 처음으로 여성(47.9%)보다 높았다. 특히 40대 남성의 직구 비중(17.4%)이 가장 높았는데 40대 남성의 직구 물품 4개 중 1개는 전자기기였다. 이어 건강식품, 의류 순이었다.
2023년 트렌드 특강과 컨설팅에서 이야기해왔던 '1. 새로운 의식의 중장년 소비자 등장'이 실제 사례로 증명되고 있다. 2024년 트렌드를 이를 시발점으로 한층 더 심화될 것이다. 이는 올해 4/4분기 2024년 트렌드 이야기할 때 풀 생각이다.
1. 새로운 의식의 중장년 소비자 등장
영화 아메리칸 뷰티를 떠올리면 된다. 중장년은 우리나라 정부 기준으로는 중년 30-49세, 장년 50-64세를 의미하지만, 내가 말하는 중장년은 30대후반에서 60대중반 정도다. 과거 이 나이대면 나보다 가족을 위해 나를 희생하면서 모든 것을 내려놓았지만, 점차 의식이 바뀌고 있다. 여전히 가족이 중심이기는 하지만, '나'를 완전히 놓지 않는다. 더구나 그 나이대에 1인 가정이나 비혼, 돌싱 등 전통적인 가족형태로 삶을 살지 않는 사람들도 매우 많아졌다. '가족을 챙기면서 건강이 최고다'를 넘어서 중년과 장년으로 어르신이 되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여전히 젊다고 생각하고 건강 뿐 아니라 외모와 취미, 자기계발에도 관심이 많다. 더구나 이들은 세대중 가장 소득이 높기도 하다.
https://v.daum.net/v/202308092246254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