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삶기록 (work & life) 660
한 가지 목적을 가지고 함께 일하는 사람을 ‘동역자’라고 부릅니다. 여러분에게 동역자가 있나요? 동역자는 가정과 직장, 그리고 삶의 모든 영역에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가정에서 사랑하는 아내가 든든한 동역자입니다. 건강한 가정을 함께 만들어가는 동시에, 사명과 직업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동역자입니다.
동역자가 필요한 이유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달려가는 길이 힘들고 어렵기 때문입니다. 혼자라면 포기할 수도 있는 도전을 함께 가는 동역자기 있다면 외롭지 않게 나아갈 수 있습니다. 서로에게 위로와 격려가 되어주는 것입니다.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우정을 우연에 맡기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하나라도 배울 점이 있는 친구를 사귀려고 노력해야 하고 친구의 교양과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든다면, 이는 매우 수준 높은 배움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우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정을 우연에 맡기지 말라고 조언하는 것입니다.
함께 웃고 떠들며 즐거운 시간을 자주 많이 보낸다고 해서 참된 동역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진정한 동역자는 서로의 루틴 한 일상을 지키고 보호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건강한 몸과 마음을 계속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사람이 진짜 동역자입니다.
수많은 재능을 가지고 있음에도 남과 비교하며 자신은 무능하다고 비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도전을 해보지도 않고 지래 겁을 먹고 도망 다닙니다. 이런 분들에게 참된 동역자가 필요합니다. 아이가 첫 걸음마를 떼는 순간에 부모가 아이 손을 부드럽게 잡아주고,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응원하는 것처럼, 자신을 부정하고 스스로 도전할 힘이 없는 사람은 동역자의 돕는 손길이 필요합니다.
우리 모두는 누군가에게 동역자입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직장동료, 내가 속한 공동체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동역자가 될 수 있습니다. 제 스스로 바라는 것은 제가 간절히 참돈 동역자를 만나길 기도하는 것과 같이 저도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는 돕는 손이 되길 바랍니다. 여러분도 오늘 도움이 필요해 보이는 사람을 만난다면, 용기를 내어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어 보시길 바랍니다. 희망을 만드는 일도 우연이 아닌 노력에 의한 것임을 깨닫는 오늘이 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