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 싱킹 (feat. Graphic Recording)

커리어에 도움되는 아티클 666 어제는 회사에서 J비주얼스쿨 정진호 대표님이 강의하는 비주얼 싱킹 수업을 들었습니다. 비주얼 싱킹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정확히 정체가 무엇인지 잘 몰랐습니다. 비주얼 싱킹이란 사물이나 현상, 단어와 같이 머릿속에 떠오르는 개념을 최대한 간단하고 빠르기 그리는 것입니다. 그린 그림을 가지고 다른 사람에게 내 생각을 이해시키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배운 내용이 그림을 그리는 방법이었습니다. 손그림을 그릴 때 필요한 것은 굵기가 가는 검은색 펜과 굵기가 굵은 붓과 같은 펜, 그리고 메모지입니다. 굵기가 가는 펜으로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 테두리를 그리고 굵은 펜의 용도는 이미지에 입체감을 불어넣는 그림자 효과를 위해 필요합니다. 인간의 뇌는 평면적인 그림보다 입체감 있는 것을 더 인상적으로 느끼고 기억한다고 합니다. 신기하쥬?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텍스트가 아닌 이미지로 기록하면 좋은 점은 1) 이해가 쉽고, 2) 영감을 얻고, 3) 높은 설득력을 갖고, 4) 의사결정 속도가 빠르며, 5) 시간과 에너지가 절약됩니다. 사람에게 시각과 청각, 촉각, 후각, 미각이라는 오감이 있는데 그중에서 시각으로 느끼고 이해하는 비중이 75% 수준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앞으로 누군가에게 무엇을 설명할 때, 말로 떠드는 것보다 문서에 글과 이미지로 표현해서 보여주는 것이 좋겠쥬? 저같이 미술을 싫어하고 그림을 잘 못 그리는 사람은 비주얼 싱킹이 쉽지 않다는 것이 함정입니다. 아는 것과 아는 것을 그리는 것은 엄연히 다르기 때문이죠. 물론 그림을 그리는 기술은 후천적 노력으로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는 일이긴 합니다. 정진호 선생님은 그림을 정말 잘 그리시긴 하지만, 비주얼 싱킹을 위한 문서를 만들 때 들어가는 그림은 우리가 흔히 모바일에서 사용하는 이모티콘 수준입니다. 어때요? 용기가 생기쥬? 비주얼 싱킹을 다른 말로 그래픽 레코딩 Graphic Recording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 회의를 진행하고 회의록을 남겨야 할 때, 개인적으로 독서를 하고 독후감을 남기고 싶을 때, 그래픽 레코딩을 할 수 있습니다. 종이에 글씨를 쓰거나 손그림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최첨단 기계라는 현대 문명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바로 아이패드와 같은 도구인데요. 올해 생일에 선물 받아서 장장 4개월 동안 집에서 잠자고 있던 패드를 깨울 찬스를 얻어서 정말 기뻤습니다. 여러분도 늘어지게 자고 있는 패드 하나씩 있으시쥬? 이제 깨우세요! 와.. 정진호 선생님이 강연과 콘퍼런스에 참석해서 그래픽 레코딩한 내용을 보여주셨는데요. 정말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강연과 콘퍼런스 분량에 관계없이 A4 용지 한 장 분량으로 요약정리한 내용이 기가 막히게 보기 좋고 이해가 쉬웠습니다. 저도 한 요약정리한다고 생각하는데, 정진호 선생님과 비교하면 새 발의 피, 개미 발톱 또는 눈곱만도 못한 실력이었습니다. 저 정도 경지에 오르기 위해 선생님은 얼마나 많은 고민과 노력, 땀과 열정, 인내를 겪어 내셨을까유? 진심으로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요약정리를 좋아하고 타고난 재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정진호 선생님 제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픽 레코드를 파워포인트로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패드와 같이 손으로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원 3개와 원을 잊는 화살표 3개를 그리는데 파워포인트로 몇 분 정도 소요될까요? 그리고 이것을 패드에 손으로 그려 넣는다면 얼마나 걸릴까요? 보나 마나 비교하나 마나쥬? 짐작건대 최소 5배에서, 심각하게는 10배 이상 소요 시간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래서 정진호 선생님은 파워포인트를 시간을 잡아먹는 괴물이라고 하신 이야기가 격하게 공감되었습니다. 앞으로 절대 파워포인트를 켜지 않으려고유! 강연을 듣고 느낀 점은 정진호 선생님은 본인이 가진 강점과 재능을 정확히 알고 있고, 그것을 일로 잘 접목하고 계신 모습이 멋지고 한편으론 부러웠습니다. 거기에 목표 설정과 자기관리, 성실한 노력이 더해져서 하는 일마다 잘될 수밖에 없다는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저도 한 열심히 산다고 자부하는데 정진호 선생님과 극강의 캐릭터 앞에서는 작아지고 저도 더 열심히 살아야 하나 고민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비주얼 싱킹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면 관련 내용을 찾아보고 살짝 맛보면 재미를 느껴보시길 바래유 :) *아래는 이번 강연을 듣고 A4 한 장 분량으로 그래픽 레코딩해 본 이미지입니다. 형편없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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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19일 오전 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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